드디어 이더리움을 샀다. 1ETH당 11달러에…

얼마전에 비트코인 다 팔았을때, bitfinex에 34달러 정도가 USD로 남아 있었다. 이걸로 새 비트코인을 사기에는 가격이 너무 올랐고, 달러상태로 국내로 송금하자니 번거로워서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얼마전 bitfinex에서 이더리움(Ethereum)을 새로운 거래소의 화폐로 추가한다는 메일이 왔다.

‘오, 그 유명한 이더리움을 드디어 비트피넥스에서도!!!’라고 생각하며 거래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는데, 막상 시초가부터 가격이 너무 올라 있었다. 13달러… 몇달 전만 해도 1달러쯤 했던 것 같은데, 요새 급등해서 10달러를 넘고 막 더 오를 기세였다. 이더리움은 아직 계속 개발중이면서 베타버전인 것 같은 모양새였는데, 벌써 가격이 급등하다니 역시 세상에는 신속하고 과감한 사람들이 많다.

아무튼 30달러면 금액도 작고 해서 금전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고, 나는 그저 이더리움 하나 가지고 싶었다. 가상통화가 아닌 플랫폼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가진거 다 털어서 3ETH쯤 사볼까 하여 매수가격을 조절하다 보니 그 가격이 11달러길래 적당히 매수주문을 넣어놓았다. 과연 거래가 체결되려나 싶었는데, 오늘 우연히 들어가보니 이미 며칠 전에 거래가 성사되었다.

이더리움 거래 체결 내역

그저 이씨리움 세닢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차트를 보니 비트코인 못지 않게 가격 변동이 크다. 13달러에서 8달러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지금은 12달러다. 마치 코스닥에 엄청난 기대주가 처음 상장하면 첫날 시초가부터 상한가 찍고 둘째날 강보합 하다가 셋째날 하한가 찍고 넷째날 다시 회복한 그런 느낌이랄까.

이더리움 일봉 차트

2016년 3월 22일 현재 비트피넥스에서 이더리움(ETH)의 미국달러(USD) 가격의 일봉 차트. 거래가 시작된지 일주일정도 되었다.

아무튼 생애 최초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게 되어서 감격스럽다. 그동안은 이더리움이 뭔지 대략 개념만 알고 있었지 직접 가져보지를 않으니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손에 넣었으니, 이것저것 실험해 보면서 가지고 놀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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