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몰라도,착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뭐,사람 좋아보인다는 의미겠지.
자기딴에는 좋은 뜻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그런말을 들을 때마다 속에서 슬 부아가 치미는 것이
그렇다고 좋은 의미로 한 말에 대놓고 화낼 수도 없고…
입가에는 미소를 띄우고,가슴속은 분노로 가득해 지는 것이
이러다 미쳐버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드레날린의 분비에 이상이 생겨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세상일에 흥분하는 일이 좀체로 없을 뿐더러,
이건 아니다 싶으면 할 말은 하고 사는 성격이라 스스로 생각하지만,
이 경우만큼은 그렇지 못하다.
마치 안으로 곪아들어간다는 느낌.
스스로 생각하는 자아와 타인에게 비춰지는 자아와의 굴절이 클수록 좌절하게 되는 것이 인간이지만,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나로서도,
이 ‘착하다’는 말 만큼은 감춰왔던 아킬레스건처럼 고통스럽다.

[▲벗을수도 없고 벗어서도 안되는 가면...페르소나]
인생은 연극이고,이미지는 배역일 뿐…
자신에게 불리한 배역이라고 생각되면,
막이 오르고,조명이 켜지고,연극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나는 망설임없이 뛰쳐 내려 오리라 다짐한다.
이미지변신은 못해도 이미지희석이라도 이루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법.
그저 내가 원하는 나의 페르소나를 갖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선과 악.나는 그 어느편에도 서고 싶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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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요약
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페르소나(Persona)와 일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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