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를 매우 흔히 본다.
계절에 상관없이 짧은 치마를 입는 사람은 언제나 일정비율 존재해 왔지만,
요즘처럼 그 비율이 급증했다고 느낀적은 여태껏 없었다.
‘길가다 한두명‘에서 ‘길가면 반드시‘로 변한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그저 그려려니 했던 내가 ‘요즘 뭔가 이상한데?’ 하고 느낄 정도이니…
‘올해 미니스커트 대유행’과 같은 신문기사들은 예전부터 종종 봤었지만,
아무리 유행이라고 해도,노출이 수반되는 만큼,그 비율은 언제나 제한되어 있었다.
하체비만이라든가 다리가 예쁘지 않다는 이유에서부터 불편하다 내지는 집안이 보수적이라는 것 등의 이유까지
단순히 패션트렌드라고 하기에는 각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부담이 만만치 않으므로 진입장벽이 제법 높다.
그래서,그동안 짧은 치마는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였으며,지난 몇년간 그 비율에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그러한 제한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느낌만으로는 예년대비 세배정도 늘어난 것 같다.
대학가 등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높은 곳은 전체 여성의 대략 10%~20%정도의 비율인듯.
예전같았으면 안입고 다녔을 사람들이 이제는 입고 다닌다는 뜻.

[▲데님 재질의 세련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요즘 길거리에서 이런 풍경을 매우 흔히 접할 수 있다.]
여하튼 짧은치마의 대유행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유행하게 된 것일까?
어느 패션쇼에서 누군가가 히트를 쳤다거나,의류업계에서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키기로 합의라도 본 것인가?
‘길가다 한두명에서 길가면 반드시‘로 바뀌게 된 티핑포인트는 언제였을까?
예전에는 안입던 상당수가 어떻게 하여 이제는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일까?
뭐,이유는 모른다.
나는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사회학자도 아니고,미니스커트의 매출에 신경써야할 의류업계 종사자도 아니며,더더군다나 남자이므로 옷입는 당사자도 아니다.
‘아,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 버리면 그냥 끝나는,간단히 말하면 지나가던 행인일 뿐이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군’하며 그냥 기록만하고 끝낼려고 여기에 글을 쓴 것은 아니고,
남의 옷차림에 간섭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오래전부터 들어왔던 ‘치마길이와 경기’와의 상관관계가 생각나서인데,
그게 단지 속설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보기 위한,경험을 축척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함이다.
‘불황일수록 치마길이가 짧아진다.‘
그쪽 바닥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뿐더러,오히려 불황일수록 치마가 길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과연 치마길이가 경제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경기선행지수의 지존이라 일컫는 증시로 판단하자면,우리나라의 주가지수는 지금 사상 최대치를 계속 경신중이다.

[▲지난 10년간의 종합주가지수(KOSPI),작년(2005년) 1000돌파 이후 가파른 상승세이다.]
경기동행지수 역시 꾸준한 상승세이다.

[▲지난 10년간의 경기 동행종합지수.통계청 자료를 받아와서 엑셀에서 그래프로 그렸다.역시 꾸준한 상승세.]
위 그래프대로라면 일반적인 속설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경제라는 것이 항상 지나고 난 뒤에야 ‘이제는 말할수 있어요’이다 보니,
현재의 상황이 거대한 활황의 신호탄인지 기나긴 장기불황을 위한 마지막 불꽃인지는 모른다.
생각해보면,치마하나 가지고 나라의 경제 이야기 하는게 좀 그렇다.
그리고 당사자들도 국가경제를 생각해가며 입지는 않을 것이다.
(뭐,세상은 넓기 때문에 ‘요즘 나라살림이 어려우니 내가 좀 짧게 입고 돌아다녀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자꾸 이야기한다는 것은 뭔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한마디 남기고자,
일단 2006년 4월 1일자로 기록하고(Draft),수정을 거쳐 4월 23일부로 공개글(Publish)로 전환.
먼훗날 어느 술자리에서 ‘치마길이와 경제’ 이야기라도 나오게 되면
‘내가 말야.그 옛날 언제였더라.2006년이었던가..’
로 시작하는 썰을 풀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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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요약
2005년 4/4분기부터 2006년 1/4분기까지 거리에서 짧은치마를 입은 여성의 비율이 급증함.
그에 수반되는 각종 사회현상들에 대한 기억 축적을 위해 2006년 4월 1일자로 이곳에 기록함.
수정을 거쳐 2006년 4월 23일자로 공개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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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기준쓰~ 내 블로그 어떻게 찾아낸거야? 그냥 언젠가 부터 만들어서 쓰기 시작했었는데, 요즘은 영 뜸하다. ㅋㅋ
니 블로그에 몇번 접속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접속할 때마다 연결이 안되더군…
여튼 저 사진속의 처자 뒷모습이 아리따우시군…ㅋㅋ
PS. 여기 댓글달기에서 자동 줄바꿈이 안되네. 글 적다 보면 화면 오른쪽으로 나가서 돌아올 생각을 안한다는…-_-;
어,진짜 자동 줄바꿈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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