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잉크 도입

      무한잉크 도입에 댓글 2개

사실,출력할 일이 거의 없어서
존재감조차 거의 느끼지 못했던 프린터에게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어 버렸다.

하필이면 급하게 출력해야 될 일이 생겼을때 고장나 버린것.

HP Deskjet 3820 프린터
[고장난 HP Deskjet 3820 프린터]

그동안 오직 리필잉크 아니면 재생잉크만 고집해 왔으므로,
그들이 그렇게 강조하던 정품잉크를 사용해오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중요한 순간에 딱 맞춰서 고장나 버리는 것은
지난 13년간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프린터만 사용해 왔던 나에 대한 배신이었다.
1993년에 구입했던 HP의 잉크젯 최초의 모델 Deskjet 500K도 아직 멀쩡한데…

어쨌든,고심끝에 결국 새 프린터를 사기로 결정.

예전에는 천만원이 훌쩍 넘어가던 칼라 레이져프린터가 요즘 상당히 저렴해져서(35만원짜리도 있음)
당연히 대세에 맞춰서(라기보다는 아직까지는 약간 얼리어댑터 쪽인) 컬러레이저프린터를 사려고 했으나,
무한잉크라는 다크호스를 만나 마지막으로 잉크젯 프린터를 믿어보기로 하였다.

잉크젯 프린터나 레이저프린터의 최대 약점은 유지비가 만만치 않다는 것.
특히 나처럼 가끔씩 출력하는 경우는 잉크젯의 리필잉크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두어번 리필하면 카트리지가 인식불능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잦았던 것.
그렇다고 정품카트리지를 쓰자니 그 돈을 좀더 보태서 차라리 새 프린터 사는게 나은 상황이었지만,
멀쩡한 제품 두고 새제품 사자니 영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이번에는 확실히 고장이 나버린 것이니,미련없이 새 프린터로 구입했다.

구입한 프린터는 EPSON STYLUS PHOTO R230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 아니라,무한잉크가 적용가능한 모델이라서 상당히 인기가 높았다.
104450원(배송료무료)에 GSeStore에서 구입.(요즘 GSeStore 자주 애용하게 되는듯)

그리고,무한잉크키트는 PrintFree 파워포토 UV잉크 600ML로 선택했다.
무한잉크를 위해서는 잉크연속공급장치(CISS)가 필요한데 이게 프린터보다 더 비싸다.
129000원(배송료무료)
좀더 저렴한 것도 있지만,많이 뽑지는 않을 것이라서,오래두어도 변질되지 않을 것 같은 UV잉크에 혹해서 그걸로 결정했다.
뭐,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잉크가 600ML포함되어 있으므로,
보통 잉크 하나당 15mL씩 들어있으므로 총 40개 분량인 셈이니,
정품잉크였다면 13000원X40개=52만원치이고,
호환잉크라고 가정하더라도 5000원X40개=20만원.
결과적으로 상당한 절약인 셈이다.

EPSON Stylus PHOTO R230 프린터
[새로 들여온 엡슨 스타일러스 포토 R230과 PrintFree의 무한잉크장치]

여하튼 233450원으로 무한잉크시스템 구축완료~~

설치도중에 잉크카트리지 덮개를 부셔먹어서 마음아파 했는데(새로산 프린터라 더더욱.ㅠ.ㅠ),
나중에 찬찬히 살펴보니 무한잉크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부셔야 하는 부분이었다.

시험출력을 했는데 제대로 안되길래 열심히 헤드청소를 했음에도 상태는 더더욱 악화되어서 내심 불안해 하던중,
공기구멍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부랴부랴 고무마개따고 공기필터 끼우고 했더니,
그 이후로는 쌩쌩 잘 나온다.

정품카트리지는 뜯지도 않고 처음부터 곧바로 무한잉크를 꽂았기에,정품과의 품질은 비교하지 못했으나,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품질이다.

 
무한잉크용 탱크(R230 CISS Tank)
[무한잉크용 탱크(사진1)]
잉크가 떨어지면 윗면의 고무마개를 열고 그냥 가습기에 물채워 넣듯이 들이부으면 된다.
주사기로 공기조절하고,실패하면 또 조절하고,그러다가 손에는 잉크범벅되고,방안은 알록달록해지고…이런 짓은 이제 졸업.

 
무한잉크 총6색의 탱크(Yellow,Light Magneta,Magneta,Light Cyan,Cyan,Black)
[무한잉크용 탱크(사진2)]
왼쪽부터 Yellow,Light Magenta,Magenta,Light Cyan,Cyan,Black순으로 총 6색의 잉크를 사용한다.
각각 100mL씩 잉크가 들어있으며,지금처럼 쓴다면 10년을 버틸수 있다.

 
무한잉크 잉크공급관
[오색영롱한 잉크공급관]
알록달록한 색깔이 맘에 든다.
마치 프린터가 오색영롱한 피를 수혈받는다는 느낌이랄까?
압력을 일정하게 조절해서 꾸준히 잉크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링겔과 상당히 흡사하다.
실제로,잉크공급관의 재질은 링겔줄과 비슷한 촉감이다.
뭐,잉크탱크는 링겔주머니와 별로 안닮았지만…

2 thoughts on “무한잉크 도입

  1. 지구정복단

    링거줄같은 공급튜브가 이쁘다..
    작품사진 같은데, 나도 나중에 사야 겠다고 맘먹었다가,
    우리 동생 초등학교에도 저 프린터를 쓴단다.
    그런데 주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막혀버리는 단점이 있다고
    그러던데…..혹시 사용하다가 단점이 발견되면 나에게 이야기 해주구료.
    일단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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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승에서의추억

    학교라면 무한리필잉크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곳 중의 하나일듯..뽑아대는 양이 엄청날테니..
    나야 뭐 아직까지는 사용상 별 문제없다만…오래 방치하면 막힌다는 말을 나도 들은거 같다.
    전원을 켜두면 괜찮다 그래서 항상 켜놓고 있다.어차피 대기중에는 전기를 거의 안먹을테고,또한 홈서버에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늘 켜두고 있다.
    그런데 정품잉크도 오래 방치하니까 막히두만.
    어쨌든 출력양이 많다면 무한잉크는 필수라고 본다.게다가 이 프린터는 사진출력이 예술임.
    조만간에 사진출력 마구해서 벽면에 대형브로마이드 붙일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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