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곱게 키울까 강하게 키울까

상병 정기휴가를 나왔다.

늘 그렇듯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역 도착.

지하철에서 의정부행을 기다리며 어슬렁거리다,

역시 늘 그렇듯이 가판대를 기웃거렸다.

그리고 역시 늘 그렇듯이

'음,세상은 평화롭게 잘 돌아가고 있군.'

라는 생각을 하다,문득 눈에 띄는 '한겨레21'의 기사

“딸,곱게 키울까 강하게 키울까”
http://h21.hani.co.kr/section-021007000/2004/08/021007000200408110522013.html

이거 바로 내가 찾던 거야!! 망설임없이 바로 구입했다.

아들은 어떻게 키울지 많은 생각을 해두었건만,

정작 딸은 어떻게 키워야 될지 방향조차 잡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애엄마가 누가될지 알아야 개념부터 잡을것 아닌가.

나는 내가 남자로서 살아오면서 어떤건 좋았고,어떤건 후회되고 이런것들이 생각난단 말이지.

어떻게 하면 멋진 삶을 살 수 있을지,후회되는 삶을 피할 수 있을지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이런 것들은 알게 모르게 아들에게 정신적인 유산이 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딸은 잘 모르겠다.

어머니를 닮으려는 딸이 좋을지,어머니의 길은 걷지 않으려는 딸이 좋을지……

여하튼 기사에서의 결론은 어머니의 좋은 모델역할이 최선이라는 것인데,

나도 이것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거다.

문제는 총론이 아니라 각론인데,

일단 중성화 전략은 좋지 않다는 구랴.

생각해 보니 상당히 어려운데…?

곱게 키우느냐 강하게 키우느냐의 고민은

사회체제에 순응시키느냐 마느냐와도 연관되어 있고,

사회체제따위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나는 내 스타일대로 키우고 싶다만,

그건 자신이 강자의 입장일 때만 가능할 뿐,

아직 어릴때에는 어느정도의 사회체제순응도 필요하리라 생각하는데….

그러고 보니 내려진 결론이 없다.

뭐,나야 늘 이런 식이지.

여하튼 직접적인 교육 보다는 환경의 조성 및 모델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은 아직 변함없다.

휴가나온 군인이 참 별의별 생각을 다 하는구랴.이제 복귀할 생각이나 해야지.

1 thought on “딸,곱게 키울까 강하게 키울까

  1. 딸은 여성성을 겸비한 강한 모습으로. 강금실 장관 같은 모습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더 중요한건 얼마전 책에서 봤는데 여성은 엄마보다는 아빠의 인정이 아주 정체성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군. 아빠의 역활이 아주 중요한거지. 딸키우기에서는. 그래서 그런지 아들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기가 좀 잘났다는 사고 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부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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