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닌텐도 스위치2를 할인행사 하길래 결국 샀다. 그것도 무려 마리오 카트 월드가 포함되어 있는 세트로 사버렸다. 출시가격은 688,000원인데 판매가는 685,000원이었고 여기에다 카드사(신한카드) 할인 41,100원을 받고 네이버멤버십 적립금 39,700원도 적립해 주었기에 실제 체감가는 604,200원에 구매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도 출시된지 1년 정도 지난 후에야 구입했는데 닌텐도 스위치2는 출시 6개월만에 구입했으니 나로서는 꽤나 일찍 구매한 셈이다.

아무튼 포장을 뜯고 충전도 하고 가동을 시켜보았는데 기존의 스위치1(LCD)과 너무 비슷해서 딱히 이질감 없이 후딱 세팅을 완료했다. ZL,ZR버튼에 불량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것저것 테스트해 보니 딱히 문제는 없어 보였다. 양품인 것 같다. 역시 2026년의 운빨도 나쁘지 않다.
스위치1에 비해 화면이 커졌음에도 그렇게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스팀덱이 무거워서 잘 사용안하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역시 스위치2의 무게가 손에 들고 즐길 수 있는 최대 무게가 아닌가 싶다.
이것저것 개선된 점이 많겠지만 전반적인 느낌은 스위치1이랑 별 차이 없었다. 그리고 스탠드가 좀 튼튼해졌다. 안정감있게 잘 거치되어서 별도의 거치대 없이 충분히 실사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입할 때 포함된 마리오 카트 월드를 등록하려고 이리저리 설정하려는데 버추얼 게임카드가 어쩌고 하면서 다른 기기에 페이링 하라고 나오더니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았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새로 구입한 마리오카트 게임이 기존의 스위치1 기기에 귀속되어 버려서 스위치2에서 사용하려면 일종의 허가 같은 것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 이것 참 생전 처음보는 난해한 개념이구나. 스위치2 전용게임이 왜 스위치1에 귀속되어 버리는 걸까.
버추얼 게임카드라는 개념이 단순한 계정귀속보다는 좀 더 발전된 방식인 것 같아 보였지만, 이런 복잡한 시스템은 친구들과 게임교류를 활발히 하는 인싸들한테나 필요한 기능이지 어차피 나같은 아싸는 오직 1기기에서 친구따위 없이 싱글로만 사용할 것이라서 버추얼이고 뭐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무튼 닌텐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무사히 잘 해결했다.

사실 닌텐도 스위치2를 산 이유가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과 ‘야생의 숨결’을 고해상도로 하려는 목적도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에 출시한 버츄얼보이(Virtual Boy) 복각판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수십년전에 출시한 고대의 VR기기인 Virtual Boy에 갑자기 왜 꽂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꼭 사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구매하려면 닌텐도 온라인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유료서비스라서 스위치2가 있어야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스위치2를 부랴부랴 구매하게 되었다.

아무튼 사놓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고 또한 속이 후련하다. 있어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꼭 사야하는 게임기, 그것은 닌텐도 스위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