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부의 의견인줄 알았는데,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그럴바에야 차라리 돌려달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한 걸로 보야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신문사 저신문사 돌아다니며 글을 읽어 보았다.
맥아더 동상철거/민간인 학살/박성환밴드/아가씨도 부인도/노대통령의 반대/등이 주요 키워드였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 것은 동상 철거에 찬성하는 쪽이던 반대하는 쪽이던 양쪽 모두 흥분해 있었고,매우 감정적이었다.
설마 동상가지고 싸우랴 싶었는데,신문을 보니 해병대도 나오고,계란도 던지고 아무튼 양쪽 모두 필사적인 듯 하였다.
결국은 시들해지다 잊혀질 것을……………..
여하튼 이에 관련된 키워드는 ‘민족반역자’와 ‘빨갱이’다.
이것이 보수-진보와 관련해서 뿌리가 깊은 듯 한데,
그와 관련된 것은 다음에 쓰기로 하고,
여하튼 현재 나의 생각은
맥아더의 잘잘못을 떠나 이미 세워져서 충분한 관광명소 역할을 하고 있는 동상을
뭐 굳이 철거까지 할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다.
어릴때 경남 진해에 살았는데,그곳에는 도시 전체가 벛꽃으로 가득해서 해마다 군항제를 열고 하는데,
그것이 일본이 심어 놓고 간 잔재라는 말을 듣고서는 다 뽑아버려야 한다며 흥분했던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10년도 훨씬 더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애써 심어 놓은 것을 굳이 뽑아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고,
이것은 맥아더 동상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진짜 철거해야겠다 싶으면 서로 흥분이 가라앉은 후에 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꿀때처럼 어느정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하튼 지금은 서로가 매우 감정적인 상태라 좋은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듯.
여하튼 2005년 09월 맥아더 동상 철거문제로 논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내 블로그에 2005년 09월 16일자로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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