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입니다.
금일 13시부로 전쟁이 발발했으니,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침착하시고,
휴가 및 출타중인 장병은 조속히 부대로 복귀하시길 바라며,
예비역 장병들께서는 평소에 받으셨던 병력동원소집통지서에 기재된 곳으로 신속히 입영해 주십시오.
저희 군은 빠른 시일내에 전쟁을 종결하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방송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면
그때부터 꽤나 골치 아픈 일이 생긴 거다.
불안한 마음에 친구나 가족들에게 핸드폰으로 전화하려 하겠지만,
폭주하는 통화량에 핸드폰망은 이미 마비되어서 불통일 것이고,
총소리 한번 듣지 못했음에도,
단지 전쟁발발 소식 그 자체에 놀라서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전시체제로 전환되면서,일반가정의 전기공급은 중단되거나 제한될 것이고,
수도나 인터넷 역시 아예 끊겨버리거나 원활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런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지만,
또한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말하고 싶지만,
이글은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성의 글이 아니라,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글이다.
세계에서 핵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꺼라 장담할수 없듯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꺼라는 보장은 없다.
평소 각종 비상사태에 대해 작계5027(OPLAN 5027)이니 하면서 다양한 작전계획을 세우고 훈련도 하는 군인에 비해서
민간인들은 전시에 어떻게 할지 사실상 막막한 것이 현실.
그저 80년대에 자주 했던
매월 15일 오후2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잽싸게 건물안으로 숨거나
밤에 각 가정마다 불을 끄고 커텐을 쳐서 빛을 못새어나가게 하는 등화관제가 고작.
그렇다면,
‘국민 여러분,동요하지 마십시오.전쟁은 곧 끝날 예정이니,평상시와 같이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방송만 믿고,불안한 마음을 억누르며 평상시처럼 움직여야 하는가?
아니면 어디 피난이라도 가야 하나?
안심하라고 하고서는,한강다리를 폭파해서 뒤통수를 치는 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있는가?
한강다리 다 붕괴되고,잠수교마저 파괴되어 버리면 지하철 5호선따라 한강밑으로 열심히 달리면 되는 것인가?
길가다가 혹시라도 스쳐가는 총알이 내 심장에 박혀버린다면 내 시신은 그 자리에서 그렇게 방치되는 것인가?
어디다 하소연해야 하는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은 속속 자기나라로 돌아갈 것이고,공항은 곧 폐쇄되겠지만,
일부는(어쩌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 틈을 이용해 잽싸게 해외로 도피할 것이고,
이미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은 국내상황을 봐가면서 입국하기를 주저할 것이다.
또한 일부는 보다 안전한 곳으로 급히 피신하려 하겠지만,도로는 곧 비상활주로로 변경되거나 군작전을 위해 제한될 것이다.
그래도 명색이 21세기인데
인공지능 로보트가 사람을 보호하고,스타워즈처럼 레이저총으로 쏘고 부수지는 못할망정,
6.25마냥 보따리 싸들고 줄줄이 피난행렬 지어서 가는 것도 우습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결국 대부분은 어떻게 할지 몰라 갈팡질팡 우왕좌왕 할 것이다.
그저 방송에 귀기울이며 빨리 종전되기만을 바랄뿐…
운좋게 인터넷망이 가용한 경우라면 전국 각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서로 주고 받으며 불안함을 달랠 수 있고,
전쟁소식을 상세히 접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인터넷망은 공항이나 항만처럼 우선적인 공격목표가 될 것이므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 하나에도 인터넷대란이 일어났는데,과연 전쟁의 폭격에 무사할지 의문이며,
비록 무사하다 하더라도 교란작전에 이용될 수도 있고,또한 해외백본망은 차단되어서 외국과의 통신은 두절될 수도 있다.
전쟁발발 자체가 엄청난 재앙이긴 하지만,
전쟁중이라 하더라도 의외로 일반국민들은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라는 것은 알 수 없다.
살아남으려면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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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의 종류 (작성중)
- 기습적인 전쟁의 시나리오(주로 북한 정권의 붕괴/쿠데타등으로 갑작스런 전쟁을 도발할 경우),
- 계획적인 전쟁의 시나리오(일본,중국,러시아,미국등 타 국가와의 국제관계 악화로 인하여 미리 전운이 감돌고 그 후 전쟁이 일어날 경우)
- 제3차 세계대전 및 그에 준하는 시나리오(타국가의 전쟁에 반강제적으로 한국이 참여하고,또한 한반도가 전쟁터로 쓰이게 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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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서울에 남는 것이 안전한가? 서울을 떠나는 것이 안전한가?(작성중)
- 서울에 체류할 경우 식량과 식수는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비축된 식량은 어느정도 인가?
- 국제기구에서 구호물자를 보내줄 것인가? 그걸로 천만명의 시민들을 감당할수 있을 것인가? 만약 부족할 경우 식량쟁탈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 서울시민을 담보로 시가전이 일어날 경우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 화재발생,홍수등 천재지변 및 각종 재해발생시 즉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복구능력 제한에 따른 피해확대의 우려는 없는가?
- 치안력의 공백에 따른 범죄발생은 얼마나 증가할 것인가?
- 한강을 건너야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강북 지역과 강남 지역의 안전도 비교
- 기타 도시별/지역별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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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그외(작성중)
- 사회기반 시설 파괴 정도에 따른 피해 및 불편은?
- 타 국가와의 전쟁에서 패배시 전쟁분담금 및 세금은 얼마나 증가할 것이며,이에 대한 불만은 얼마나 커질 것인가?
- 대북전쟁에서 패배시 북한정권의 통제하에서 살아갈 것인가? 혹은 타국으로 망명할 것인가? 난민 자격으로 망명시 받아줄 것 같은 국가는?
- 대북전쟁에서 승리시 영토의 확장/주민의 흡수에 따른 사회적 혼란은?
- 반전시위는 언제 일어날 것이며 어느정도로 격렬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어떤 효과가 있는가?
- 동원령 선포와 M-day.그리고 D-day에 관한 이야기
- 필요할 것 같은 물건은?(태양열충전기,발전기,GPS등등)
- 제네바협약의 이해(2006-11-03추가)
이거 재미있는 소규모 프로젝트네..
혹시 나도 아이디어 있으면 연락하마.
전쟁 발발이 아니고, 발발 가능성만 제시 된다면, 주식은 사야 한다.
외국인의 시각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진짜 심각하다. 정작 한국인은 무덤덤한데… 하긴 뭐 나도 중동 어쩌고 하면 일단 불안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할말은 없다만…
전기가 끊어지면 연료가 있어도 보일러 작동이 안 됩니다.
겨울에 얼어죽어요.^^
보일러를 왜 이딴식으로 만들게 두는지?
이거,생각보다 어려움이 꽤 많군요.^^; 겨울을 나는건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이제부터 필요물품에 도끼를 추가해야 겠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장작을 패야 할 것 같아서요.
식량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할텐데,거기다 땔감 경쟁도 해야 할 것 같군요.
흥미로운 글이군요..
앞으로 4부까지 기대하겠습니다.
어제 일어난 북한 핵실험 때문에 나라 안팎으로 시끄럽네요. 5부에 핵전쟁,핵겨울,방사능오염등등을 포함해야 될 것 같네요. 그리고 6부는 아프리카나 유럽처럼 머나먼 국가들과의 전쟁에 대해서도 다뤄볼까 생각중입니다만…이러다가 외계인 침공 대비책까지 생각이 뻗어나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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