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헬기 구입에 관한 건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보매,
평생 육지로만 다니다가 인생을 종치자니 묘한 억울함이 무럭무럭 솟구친다.

초당 80미터의 속도로 달린다는 KTX부터,초당10cm씩 움직이는 포복까지,
땅에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타보고,다 해봤다.
이제 육지는 충분히 지겹다.언제까지 땅으로만 다닐 텐가?

그래서 하늘로 눈을 돌렸다.
일단은 눈만 돌렸다.
하늘을 나는 것은 인류의 꿈이라고 믿기 때문에…

사람의 미래라는 것은 절대 알 수 없는 것.
어느날 나에게 수백억원의 돈이 쥐어진다면 나는 단연코 자가용 헬기를 첫번째 목록에 올려놓을 것이다.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소리를 듣기 쉽상이겠지만,
여기는 개인 블로그.

어쨌든,이 글은 혹시나 다가올지 모를 미래의 언젠가를 위한 계획문서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막상 자신에게 엄청난 부가 주어져도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나는 그러한 일을 막기 위해 이곳에 구체적인 계획 및 정보들을 올려두려 한다.
추가적인 정보가 확보되거나 보완할 것이 생기면 틈틈히 수정하려 한다.

 

이제 본론…

  • 헬리콥터(helicopter)는 간단히 헬기라고 표현하며,
    항공법과 같은 법률에서는 ‘회전익 항공기‘로 분류되므로,검색시 ‘회전익항공기’ 또한 찾아보아야 한다.
  •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이 헬기나 비행기등을 소유할 수 있다.
  • 2006년 5월 22일자 건설교통부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 등록된 헬기는 71대이며,그 중 자가용 헬기는 총14대이다.
  • 항공기는 건축물,선박과 함께 재산세 납부 대상이다.
    구체적인 세금의 비용에 대한 정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 헬기 가격은 대략 5억원(50만달러)부터 시작한다.
    백억원 이상의 재산이 있고,기동성이 요구될 경우,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행기의 경우 헬기보다 더 저렴하다.
    10억원짜리 자동차를 사느니,그돈으로 차라리 하늘을 날라댕기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 전시 민수물자 활용에 대한 정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 정비시설 및 정비에 관한 정보는 막상 구입가능 시에 알아봐도 늦지 않을 듯 하다.
  • 조종은 직접 할 생각이다.
    조종사를 두어도 되겠지만,헬기 조종을 배우는데 6개월 미만의 시간이 걸린다면,내가 직접 조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영화배우인 안젤리나졸리자가용비행기를 직접 몰고 다닌다.
    비행기를 조종하려면 몇년씩 훈련을 받아야 되는 줄 알고 있었지만,그렇지만은 않은 듯.
    헬기조종과 비행기조종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노동부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헬기 조종사의 연봉은 대략 5천만원선.
    자가용 비행기
    [▲자가용 비행기를 몰고 있는 안젤리나졸리(출처:http://www.ajolie.km.ru)]
  • 해외출장등의 이유로 출입국 할때에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절차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등에 위탁하면 된다고 한다.
    공항을 거치지 않고,집 앞마당 헬기장(HeliPort,헬리포트)에서 곧바로 출국이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 읽어볼만한 글
    [뉴스메이커] 우리나라에도 자가용비행기 있다고?
    [스포츠투데이] 안젤리나 졸리, 비행 연습 브래드 피트와 함께
    [mbn] 혼다 ‘자가용 비행기’ 판다
  • 알아두어야 할 사이트
    클럽 뷰티플라이 – 일반인을위한 비행교육기관
  • 헬기의 구체적인 모델이 정해졌다.(2006-10-21에 추가)
    그 첫번째로 미국 로빈슨 사(Robinson)R-44 Raven를 일단 희망 목록에 추가하였다.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고 하며,안정성 또한 우수하다고 한다.
    자가용 헬기(Robinson R-44 Raven II)
    [▲자가용 헬기 희망목록 1순위인 Robinson R-44II.고놈 참 맘에 드는군.(출처:http://www.airliners.net)]
    4인승이며,가격은 36만4천달러!! 이것저것 옵션에다가 헬기선착장까지 포함해도 45만달러가 넘지 않는다.
    배송료나 부대비용을 포함해서 대략 50만달러면 우리집 앞마당에 헬기한대 갖다놓을수 있다고 판단된다.

 

사실 지금은 20만원짜리 무선조종헬기 살돈도 없다.

 

9 thoughts on “개인용 헬기 구입에 관한 건

  1. 연재

    무선헬기조종기를 컴퓨터에 연결하여
    무선헬기조종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Reply
  2. Kylie

    구형헬기교체의 일반적인 주기와 제작기간을 알아보려다가 이렇게 왔네요.
    지금 (업무상) 헬기구매건을 검토하고 있긴 한데
    제 걸 살 생각은 못했습니다.
    언제 한 번 저도 구매를~! 꿀꺽..

    Reply
  3. 이승에서의추억

    사실 제가 자가용 헬기구입을 장난이 아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실현가능성은 솔직히 불투명하죠.

    그저,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한,
    머나먼 꿈 정도?

    그래도 언제나 마음속에 품으며 살아갈 겁니다.^^

    Reply
  4. boongboong

    저도 오늘 진지하게 개인용헬기를 구입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유용한 정보가 잘정리되어있어 아주 좋네요^^
    님도 저도 꿈이 이루어 지는날이 오길 바랍니다.

    Reply
    1. 이추 Post author

      무려 16년 전의 글이네요. ㅎㄷㄷ 이 글이 여전히 검색된다는 것도 신기한데, 아무튼 그때는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글을 썼는데 지금 보니까 가격도 그렇고 그렇게 까마득해 보이지는 않네요. ㅎㅎ

      Reply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