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태터툴즈0.96에서 글을 쓰고 있다.

방금 제로보드의 글들을 태터툴즈로 모두 옮겼다.

무려 3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직접 MySQL뜯어가며 옮겼다.

변환기가 있어서 이걸 사용하면 10초만에도 해결될수 있는 문제였건만,

나는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에러메세지도 없고,아무 반응도 없다.소스를 약간 수정해도 마찬가지.

'또 UTF-8 관련 문제이구나.'

하고 나는 생각하였다.

보여야 할 웹페이지가 안보이거나,아무 반응이 없거나,사라지는 문제는 그동안 거의 대부분 UTF-8관련문제였기 때문이었다.

다른 변환기들은 모두 먹통이고 오직 작동되는 것은 제로보드->그누보드4 변환기랑 태터툴즈->워드프레스 변환기였다.

홧김에 내가 직접 제로보드->워드프레스 변환기를 만들기 위해 MySQL관련 PHP함수 책들을 뒤적이다가,

뭐,200개도 안되는 글들 그냥 수작업으로 옮기지 뭐 라는 생각이 들어 수작업으로 했다.

어차피 수작업으로 할거,바로 제로보드->워드프레스로 변환하려 했으나,MySQL에서 시간표시형식이 틀린 것도 있고,(제로보드와 TatterTools는 유닉스시간,워드프레스는 ISO 8601시간),워드프레스의 SQL구조를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 그냥 제로보드->태터툴즈->워드프레스 이렇게 변환하기로 했던 것이다.

태터툴즈가 유니코드가 지원되는 1.0이 나왔더라면 그냥 딴거 신경 쓸거 없이 바로 태터에 정착했겠건만,지금 몇달째 연기되고 있는 관계로 나는 그냥 워드프레스(www.wordpress.org)로 넘어가기로 했다.

사실 디자인은 태터가 워프보다 월씬 이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테마는 만들기 나름이겠지만,전반적으로 워드프레스 테마는 간결함을 추구하고,태터는 화려함을 추구하는 듯 했다.

마치 구글과 네이버를 보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답글이나 코멘트부분은 아직 완료하지 못했지만,그래도 100개가 넘는 글을 옮기고 나니 기분이 좋다.

그래서 소주한병했다.사실은 위에글 전부 술김에 쓴 글이다.아침에 일어나면 이런글을 왜 썼지하며 지울까말까 고민하다가 점심때쯤에 그냥 그대로두지 뭐 하고 마음을 바꿔먹을 글이다.늘 그랬듯이….

여하튼 이제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