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이 봐도 공감되는 40대 노처녀의 소소한 일상과 인생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한 책 ‘나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LG유플러스 070홈보이에서 제공하는 biscuit U+홈도서관에서 매달 10권씩 무료로 책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2월 무료 서적란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원래는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들’을 읽으려다가 그 옆에 보이길래 무심코 클릭했는데, 문장이 흡입력 있고 내용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글쓴이는 ‘한설희’이고 ‘막돼먹은 영애씨’ 드라마 작가인데, 사실 막돼먹은 영애씨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드라마와의 연관성은 잘 모르겠지만, 노총각이 봐도 공감되는 노처녀의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었다. 남녀를 막론하고 그 나이가 되면 다들 생각하는 것과 걱정하는 것이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부녀의 소망 :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그래서 미혼인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것과, 막상 미혼들은 결혼을 어려워 하는 것과, 그리고 부모님이 결혼에 대해 느긋한 입장인 것까지 다들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남녀를 막론하고 말이다.

부모님이 결혼 얘길 꺼내지 않기 시작했다. 마치 공포 소설의 첫 단락처럼……

사실 제목이 제일 공감간다. ‘나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딱 내이야기인 듯 싶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내 인생이 꼭 내 인생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달까.

아무튼 이제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들’을 읽어볼까 한다. 이번달까지 미드 콴티코(Quantico)도 봐야 하는데 이제 2월달은 하루밖에 안남았네. 어느덧 3월이다. 시간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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