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포스팅 했는데,요상한 제목으로 시작한다.
엊그제 PDA로 IHT(International Herald Tribune)를 읽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내용인즉,DVD를 잇는 차세대 미디어인 블루레이(Blu-ray)와 HD-DVD의 불법복사를 막기 위해,
재생시에 일정한 비밀코드로 암호화 되어 있는데,이것이 누군가에 의해 풀려버린 것.
거기까지는 별 문제 없었으나,
누군가 이 Secret Code를 Digg.com에 올렸고,
이것을 강제로 삭제하면서 사람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던 것.
더 나아가 구글을 비롯한 여러곳에 삭제요청을 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혹시나 해서 나도 살짝 검색해 봤더니,
웬걸… 1분도 안되어서 그 문제의 32자리 코드가
09 F9 11 02 9D 74 E3 5B D8 41 56 C5 63 56 88 C0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미 구글에는 백만개 이상의 검색결과가 나왔다.
더 이상 천기누설이 아닌 셈.
강경하고 신속한 법적 대응이 오히려 일을 걷잡을 수 없이 부풀린 것이다.
차라리 가만히 두었으면 조용히 넘어갔을텐데…
인터넷 검열의 허무함?
얼마전 던킨도너츠 위생고발과 관련해서 포털강제삭제사건이 생각났다.
잡으려고 하면 더 커진다.
이런 걸 우리나라 속담으로
긁어 부스럼내지는 혹떼러 갔다가 혹붙여 온다라고 한다.
아니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