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자니 자꾸 기억이 소멸되는 것 같아 아쉽고,
막상 쓰자니 뭘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진다.
뭐,어찌되었던 간에
이 블로그는 소소한 일상의 기록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으니,
그에 충실하면 되겠지.
이곳은 참 묘한 곳이다.
검색을 통하면 누구든지 들어와서 글을 볼 수 있도록 활짝 열려있지만,
막상 주위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은 비밀스러운 공간이기도 하다.
마치 골방에 숨어서 해적방송하는 것처럼…
주파수를 맞추는 사람들은 누구나 들을 수 있지만,
방송하는 사람도 방송을 듣는 사람도 서로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뭐,이러한 의사소통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진짜 이제 글 좀 쓰려한다.
침묵은 대체로 현명하지만,때로는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