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술은 새부대이냐 구관이 명관이냐

운영체제가 바뀌고 모든 것을 이제 새로 시작하는 상황이기에

쓰고 있던 조그기반의 블로그도 다른 것으로 옮기려고 생각하였다.

결정적으로 제로보드와 조그는 UTF-8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리하여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태터툴즈(TatterTools)에 발을 들여놓기로 하였는데…..

그.러.나….태터도 UTF-8은 아니었다.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 1.0버전은 몇달째 계속 연기되고 있어서 언제 나올지 알 수가 없었다.

매혹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기능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러는 도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 워드프레스(WordPress)!

UTF-8을 기반으로 하니 일단 합격.게다가 웹 표준 준수에 GPL기반이라 매우 흡족하였다.

설치해서 이것저것 테스트 하던 중 엄청난 기능을 알게 되었으니,

이름하여 '다중 카테고리'!

태터툴즈의 2중카테고리가 상당히 부러웠던 나로서는 워드프레스의 다중 카테고리는 충격이었다.

아시아-대한민국–서울시-XX구- 이런식으로 집주소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테스트 해봤더니 7단계까지 깔끔하게 작동하는 것이었다.(아마 그이상도 가능할듯)

게다가 한 글이 반드시 하나의 카테고리에만 속해야 하는 것이 아니어서,2가지 이상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글을 쓸 경우 모두다 사용할 수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자 한다면 '일상'이라는 카테고리와 '사진'이라는 카테고리에 모두 연결시킬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기능은,페이지 쓰기 라는 기능이었다.

자주 올라오는 글이 아니라 'ABOUT'같이 가끔씩 바뀌는 페이지가 필요한데,

원래 따로 링크를 걸어서 해결하려 했으나 이렇게 안에 내장되어 있어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니 감동 그자체였다.

결국 워드프레스로 모든걸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고,제로보드 게시판을 옮기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제로보드->워드프레스 변환기는 없는 것 같아서,제로보드->태터툴즈->워드프레스 이과정을 거쳐서 옮기기로 하였는데,

제로보드->테터툴즈 변환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거였다.

원인을 도저히 알 수 없어서

결국 포.기.했.다.

그래서 그냥 조그를 계속 쓰기로 했다.

인코딩만 UTF-8로 바꿔서 말이다.

새술은 새부대이냐 구관이 명관이냐로 고민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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