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그 시간의 낯설음.

오늘은 2006년 10월 2일이고,지금 시각은 01시 10분이다.

방금 전 목욕을 했다.기분이 상쾌하다.
디지털오디오방송의 Jazz채널에서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재즈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갑자기 이런 저런 상념들이 떠오른다.
밤이라는 시간은 사람을 다소 감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이순간,
지금이 2006년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진다.
마치 신선의 바둑을 구경하다 집에 돌아왔더니 수백년의 세월이 흘러 있을때의 황량한 기분이랄까.

나도 그다지 변한 것도 없고,세상도 특별히 바뀐것 같지 않지만,
달력은 이미 서기 2006년 10월이라는 숫자를 가리키고 있다.

 

Pusan Station

2006 AD
시간의 낯설음…
나 자신이 까마득한 미래에 와 있는 듯한 기분.

 

 

이것이 자메뷰현상이라는 건가?

 

 

아니면 미쳐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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