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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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를 눌려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마치 무슨 환상특급 마냥 초자연적이며,
때로는 신비롭고 흥미진진 하기까지 하다.

The Nightmare(가위), Henry Fuseli
[▲가위눌림에 대해 묘사한 Henry Fuseli의 그림. 위에 올라타고 있는건 악마인것 같은데,꼭 원숭이같이 생겼다. (그림출처: 위키백과사전)]

경험한 내용도 다들 제각각이다.
어린아이가 방 한 구석에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거나,
눈을 떴더니 바로 눈앞에서 누군가 얼굴을 마주보고 있기도 하며,
갑자기 벽에 구멍이 생기면서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기도 한다.

내 기억으로는,
어릴적 딱 한번 가위에 눌려본 적이 있었는데,
독감에 걸렸던가 여하튼 약먹고 자다가 일어나면서 몸이 움직이지 않고,말을 하려 했으나 입이 움직이지 않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냥 그 뿐이었다.무슨 초자연현상같은 그런 일은 없었다.
그리고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위가 아니라 단지 좀 기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 후로 20년이 넘도록 가위에 한번도 눌려본 적이 없다.
피곤하든,상쾌하든,일찍자든,늦게자든 그냥 눈뜨면 벌떡 일어나고,눈감으면 사르르 잠드는 체질이다.

여하튼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가위는 일종의 수면장애로서,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은 깨어있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영혼과 육체의 분리인가?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몸은 깨어있는데,정신은 잠들어 있는 현상.
몽유병이다.

여하튼 가위눌림이든 몽유병이든 당사자에게는 이러한 몸과 마음의 불일치가 상당한 스트레스일 것이다.
심지어 굿을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나에게 가위 경험담을 들려준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런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이 세상이 아닌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짜릿한 기분이래나 뭐래나.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사실 그들의 경험담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나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꼭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가 잘때에는 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인체란 신비하군.

캠으로 잘때의 모습을 한번 녹화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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