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라 날씨가 무척 덥다. 그래서 작업도 할 겸 해운대 파스쿠찌에 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와서 그럭저럭 선선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햇볕이 비치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오가 되니 무척 더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왔다. 이틀에 한번씩 한번은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또 한번은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오는 것 같다.

물론 아직은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어서 곧장 해수욕장으로 가지 않고 근처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작업을 하기로 했다.

마침 해운대역 근처에 파스쿠찌 해운대점이 있어서 바로 들어갔다. 4층까지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서 눈치 안보고 조용히 일하기 좋았다.

아무튼 그곳에서 구글 텐서플로우(TensorFlow)에 대해 이것저것 연구했다. 요즘 비트코인 자동 트레이딩 봇을 개발중인데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리면 더 수익율이 높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바둑도 인간보다 잘하고 운전은 거의 신 급인데 투자도 뭔가 사람보다 낫지 않을까 싶어서다.

하지만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아직 막막하다. 차트로 보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CNN(Convolution Neural Network)방식이 맞을 것 같은데, 시간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니까 시계열 RNN(Recurrent Neural Network)방식일 것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감이 안온다. 그냥 주식시장처럼 랜덤 워크(Randon Walk)라서 인공지능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

사실 인공지능이 딱 나의 수익률 정도만 나와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인간이라서 24시간을 지켜볼 수도 없고 모든 종류의 가상통화를 모티터링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놀고 싶다. 인류는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아무튼 해가 지고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해운대 바닷가에 앉아 맥주나 마실 생각이다. 저녁에는 매일같이 벌어지는 해변의 공연을 봐야겠다. 오늘밤도 역시 아름다운 여름밤.

2 thoughts on “초복이라 날씨가 무척 덥다. 그래서 작업도 할 겸 해운대 파스쿠찌에 왔다.

  1. 오지웅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거래소 public API 관련해서 몇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허접이라서.ㅎㅎㅎ 잘 안되는게 많습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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