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팔았던 비트코인을 2020년에 다시 사들이고 있다. 그리고 21 Million club에 가입.

2016년에 1비트코인당 53만원에 다 팔았다고 좋아했던 글을 썼었다. 그로부터 딱 4년후인 2020년에는 그보다 훨씬 비싼 금액에 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글을 이렇게 쓴다. 역시 세상일은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아무튼 그동안 공매도를 위주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다가 작년부터는 꾸준히 매집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 평단가 860만원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인데, 마침 4년전 이맘때 글 썼던 것도 생각나고 해서 이번 기회에 딱 1BTC만 기념으로 빼서 블록체인에다가 심어놓았다.

비트코인 보유 계좌 현황

비트코인 평균 매수가 863만원

비트코인 주소는 1MCLUBFF48SWJT7oPrZ3ubzQ8n4SnzsRnj이고 blockcah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Blockchain.com의 블록체인 조회에서 비트코인 주소 조회

정확히 1BTC가 아니라 나중에 수수료를 생각해서 1.004BTC를 넣어놨다. 1004라는 숫자가 마음에 들기도 했다.

굳이 이렇게 딱 1BTC만 별도로 블록체인에 보관해 두는 이유는 사실 21 Million Club에 가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최대 통화량은 2100만개이므로 1비트코인 이상을 가진 사람들은 전세계 2100만명 안에 들어가게 된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클럽이다. 실제 모임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백만장자, 억만장자 같은 상징적인 의미다. 이미 분실된 양과 다량의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들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2100만명보다 훨씬 작은 숫자일 것이다.

bitcoin 1 in 21 million club

한 사이트에서는 21Million Club과 함께 반감기를 안내하고 있다. 2020년 5월의 반감기를 앞두고 날짜가 카운트다운 중이다. 그리고 지구상에 백만장자는 4200만명이라고 한다.

물론 거래소에다 비트코인을 보관해 둔다고 해도 21밀리언 클럽 가입자격에 미달된다거나 이런 것은 아니지만, 블록체인 상의 비트코인 보유자는 거래소로 표시되기 때문에 뭔가 내가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았다. 은행에 금괴를 맡겨놓든 장농에 금반지를 숨겨놓든 어차피 내 소유인 것은 같지만 장농 속의 금이 더 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트멕스(BItMEX) 1시간 차트

2020년 2월 20일 현재 비트멕스의 비트코인 차트(1시간봉). 몇시간 전에 폭락해서 10000달러를 깨고 9500달러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 주소를 자세히 보면 1MCLUBFF48SWJT7oPrZ3ubzQ8n4SnzsRnj의 앞자리가 1MCLUB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1MillionClub에 가입하고자 하는 강렬한 느낌을 살리고자 vanitygen을 이용해서 주소를 좀 변경해 보았다. 원래는 21M Club이어야 하는데 첫자리의 숫자1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코인원 비트코인 차트 2020년2월

2020년 2월 20일 코인원 비트코인 원화 차트(일봉). 어제까지만 해도 -3%가량 역프가 끼여 있다가 오늘 폭락하면서 해소되었다. 현재 달러환율은 1달러당 1200원.

아무튼 이리하여 일단 1BTC는 블록체인에 묻어 놓았고, 나머지는 계속 여러 거래소에 분산해둔 채 주기적으로 파도타기를 하며 차익거래를 할 생각이다. 올해 안으로 상황봐서 더 많은 양을 개인지갑에다 옮겨두고 싶긴 한데, 갑자기 비트코인 가격이 3억원이 넘어가고 이러면 존버 하겠다는 결심을 포기하고 또 다 팔아버릴지도 모르겠다.

bitfinex bitcoin chart daily(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 일봉 2020년2월)

2020년 2월 20일의 비트코인 일봉 차트(비트파이넥스)

2016년 2월에는 1BTC당 53만원 하던 것이 불과 4년후인 2020년 2월 현재는 1비트코인당 1153만원이 되었다. 앞으로 4년후인 2024년에는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불확실하고 스릴넘치고 흥미진진한 20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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