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태국으로 올 때 여행용 멀티콘센트(돼지코)를 가져왔긴 하지만 얼마전 스타벅스에서 노트북을 충전하기 위해 멀티콘센트를 꽂으려하니 자리가 비좁아서 꽂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한국 콘센트를 그대로 꽂아봤는데 잘 된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카페에 갈 때 굳이 돼지코 안챙겨가고 바로 어댑터를 꽂아서 사용하고 있다. 콘센트 모양이 멀티어댑터에 있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다. 여기 카페 뿐만 아니라 태국 전역이 같은 모양의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다. 일부 호텔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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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콘센트의 모습. 110V나 220V 둘 다 꽂을 수 있게 생겼다.
돼지코에 USB충전 포트가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제품들은 그걸로 충전해야 하지만 노트북은 그냥 그대로 꽂는 것이 좀 더 안정감 있게 삽입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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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님만해민의 스타벅스 모습
태국 전압은 얼마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 전세계 대부분의 어댑터가 프리볼트인 데다가 내가 가진 것은 노트북 뿐이라 그것만 프리볼트인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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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사망한 태국 푸미폰 국왕의 애도기간이라 스타벅스 홈페이지도 추모의 뜻에서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이 없는 곳이 일반적인 치앙마이의 다른 음식점과는 달리 이 곳 스타벅스는 에어컨도 빵빵하고 좋다. 다만 와이파이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Starbucks AIS에 여권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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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스타벅스의 가격은 대략 130바트에서 150바트 사이다. 고로 한국과 별 차이가 없다. 태국 물가대비 비싸다는 말이다.
한번 등록하면 6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아이디로 스마트폰 노트북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가 없어서 여권번호를 아무거나 입력해서 아이디를 하나 더 만든 후에 사용했다. 그리고 사용시간이 만료되면 기존의 아이디는 사용할 수 없고 처음부터 새로 등록해서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아무튼 노트북으로 스타벅스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니 그냥 한국과 똑같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다니기 편리해진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