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온지 한달, 짧게 배운 태국어를 정말 잘 써먹고 있다. 특히 ‘헝남 유티나이 크랍?(화장실이 어디예요?)’
이제 기본적인 태국어 문법도 알고, 꼬불꼬불한 글자도 대충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태국어 학습 앱을 이용해 공부하다 보니 ‘회의’라든가 ‘이집트’같은 전혀 쓸 일이 없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물론 알아두면 좋긴 하겠지만 내가 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오늘 저녁에 당장 식당에서 주문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면 고기 국수, 볶음밥 같은 태국 음식들이 ก๋วยเตี๋ยวเนื้อวัวรสชั้นเยี่ยม이런 식으로 줄기차게 태국어로 씌여 있을 경우, 이 글자가 무슨 음식인지를 아는 것은 당장 내 삶의 질을 결정한다.
고로 음식 위주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일단 정리해 보았다.
쇠고기 (Beef) – เนื้อวัว (느우와)
닭고기 (Chicken) – ไก่ (까이)
돼지고기 (Pork) – หมู (무)
뼈(Bone) – กระดูก (끄레둑)
새우(Shrimp or Prawn) – กุ้ง(꿍)
게(Crab) – ปู(푸)
생선(Fish) – ปลา(쁠라)
밥(Rice) – ข้าว(카오)
국수(Noodle) – ก๋วยเตี๋ยว(꾸에이티요), บะหมี่ซุป(바미숩)
물(Water) – น้ำ(남)
타마린드 – มะขาม(마캄)
이제 위의 단어들을 조합하면 음식 이름이 된다. ก๋วยเตี๋ยว เนื้อวัว(꾸에이티요 느우와)는 소고기가 들어간 국수인 것이고 ก๋วยเตี๋ยว หมู(꾸에이티요 무)는 돼지고기 국수다. 태국 글자가 꼬불꼬불해서 그렇지 사실 음식 이름은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제 한단계 더 나아가 조리 방법별로 정리해 보았다.
끓임 – ต้ม (똠)
볶음 – ผัด (팟)
구움 – ย่าง (양)
고로 똠양꿍(ต้ม ยำ กุ้ง)은 뭔가 끓인 것(똠)에 새우(꿍)가 들어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양은 위의 구운 것을 뜻하는 양(ย่าง)은 아니고 샐러드를 의미한다. 그 유명한 카오팟(ข้าวผัด)도 ‘볶음밥’이라는 뜻이다. 카오팟꿍(ข้าวผัดกุ้ง)은 새우볶음밥.
식감에 따른 분류도 해 보았다.
바삭바삭한(Crispy) – กรอบ (끄롭)
아직 아는 것이 바삭바삭한 것 밖에 몰라서 하나만 썼다. 앞으로 점점 늘어날수록 추가해 놓으려 한다.
마지막으로, 식당에서 주문할 때 자주 쓰는 표현도 모아 보았다.
메뉴판 주세요 – ขอดูเมนูหน่อยครับ(커 두 메누 너이 캅)
얼마인가요? – เท่าไหร่ครับ(타올라이 크랍?)
계산해 주세요 – เช็คบิลครับ(첵 빈 크랍)
이제 글을 마치려 한다. 물론 위의 지식만으로 태국 음식점에서 완벽하게 태국어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영어가 통하는 식당도 꽤 많다. 하지만 이 정도의 태국어는 알아두면 대단히 편리하다.
어쩌다가 블로그 글들 읽어보았습니다.
조언좀구하고싶은데요 truebloodksy@naver.com 메일하나 부탁드립니다.
메일 보냈습니다. 받는 주소가 네이버메일이라서 아마 반송되었거나 스팸메일함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