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어 공부한지 3일만에 태국어로 시장에서 물건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며 좋아한지도 어느덧 열흘이 지났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생각만큼 태국어 실력에 큰 발전이 없었다. 일단 급한 의사소통인 ‘헝남 유티나이 크랍?(화장실이 어디예요?)’, ‘추이 허이 두이 크랍(포장해 주세요)’같은 기본 문장만 적당히 말할 수 있게 된 이후로 딱히 뭔가 더 추가로 급한 문장이 생기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외국어는 아는 단어를 조합하여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순간부터 그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단순 문장 암기를 넘어서 태국어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교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프랑스어 같은 언어들은 ‘로제타스톤(RosettaStone)’이라는 PC용 프로그램으로 유용하게 배웠던 기억이 있어서 태국어도 찾아보았지만 태국어 로제타스톤은 없는 것 같았다. 대신에 태국어 학습 스마트폰 앱이 제법 있어서 그것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설치해둔 여러 앱들을 비교해서 최종 선택된 앱이 LuvLingua 태국어 버전이다. 일단 기본 학습방식이 로제타스톤과 비슷해서 제법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었다. 즉,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퀴즈 풀듯이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공부를 했다는 말이다.
플래시카드 게임도 있고, 알파벳 외우는 코스도 있고 제법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풀버전을 질렀다.
유료버전 가격은 5500원이었다. 예전에 로제타스톤의 가격이 수십만원씩 했던 것에 비하면 이 정도 가격은 정말 헐값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걸로 또 한단계 태국어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본다.
기록요약 : 2017-10-11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5500원을 주고 LuvLingua 태국어 버전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