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요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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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새벽 3시30분이다.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마의 시작인 것 같다.
    빗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니,다소 몽환적인 기분이 든다.
     
     
  •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좌절되었다.
    토고전에서 승리하고,프랑스전에서 비겨서,한껏 기대에 부풀었으나,
    스위스에 0:2로 패배하여,결국 조3위로 밀려 탈락하였다.
     
    엘리손도(Horacio Marcelo Elizondo) 주심은 경기 시작부터 공이 몸에 맞는 등,왠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만,
    결국 후반전에서 부심의 깃발을 무시하는 대형사건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항의도 하였지만,경기는 계속되었고,결국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재경기를 위한 500만 서명운동을 비롯한 이런저런 항의가 인터넷에 떠돌았고,그에 대한 FIFA의 답변은 피파 공식홈페이지의 한국인 접속을 막아버린 것 뿐이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너무 좋은 성적을 보여서 기대가 컸던 걸까?
    허무스럽게도 우리들의 잔치는 너무 일찍 끝나버렸다.
    길거리 응원 과다 노출에 대한 논란도,반월드컵 운동도,엘프녀도,그리고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했던 꼭짓점 댄스도 모두 추억속으로 넘어가 버렸다.
    어쩌면 지금쯤 8강전으로 흥분의 열기가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야 할 때이지만,월드컵 열기는 16강 탈락과 함께 폭삭 가라앉아서,모두들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며,
    4년후인 2010남아공월드컵을 기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후에는 2014브라질월드컵(?),2018월드컵,2022월드컵….
     
     
  • 월드컵시즌에 맞추어 북한이 미사일가지고 한건 저질렀다.
    대포동 2호 혹은 3호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조짐이 보인것.
    사정거리가 10000Km가 넘어,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걸로 추정되나,워낙 베일에 가린 존재이다 보니 잘 모른다.실제 날아가봐야 알지.
     
    미국과 일본에서 길길이 날뛰는 것은 당연한 일.하지만 막상 한국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그런데 문제는,발사할듯 발사할듯 하면서도 아직까지 발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뻥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꼭 자살소동 벌이는 것 같다.
    이번에도 벼랑끝전술?
     
     
  •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진행중이며,7월10일 서울에서 2차 본협상을 앞두고 있다.
    세계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강력히 추진하는 정부와는 달리
    또다른 식민지의 시작이라는 반대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
     
    자유무역이라는 원칙으로 보자면,
    한미간FTA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간의 FTA들은 몇백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가게될 길이지만,
    2006년 현재 진행중인 한미FTA는
    반대론자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한 시각을 가진 과감한 결단‘이 될 것인지,
    무리한 추진으로 수십년을 퇴보한 결정적인 실수‘가 될 것인지는 시간이 흐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일단 협상이 시작되었으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 도박이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
    20년후에 울고 있을 것인지,웃고 있을 것인지…
     
     
  • 이동통신사 멤버쉽카드의 영화할인 혜택이 없어졌다.
    그동안 이동통신사 멤버쉽카드에 신용카드사 할인에 조조할인까지 따따블로 적용시키면 단돈 500원으로 CGV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조조할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영화관람료는 할인혜택을 받아서 보통 4천원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이제는 좀 어렵게 되었다.
     
    통신사에서는 할인금액을 극장과 반반씩 분담하기를 바라고,극장에서는 예전처럼 이통사가 전부 떠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서로 의견이 안맞아서,재계약이 결렬되었던 모양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정작 돈을 내는 고객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그들간의 다툼이라는 생각만 들 뿐이고,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관객들이 떠안게 되버렸다.
    지하철파업에 고생하는 출근길 시민들처럼 고래싸움에 새우만 등터지는 일이 어디 한두번이랴만은…
    어쨌든,국가유공자가 되는 길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 인도네시아 홍수로 수백명이 사망하였다.
    쓰나미에 지진에 홍수까지…
    인도네시아 요즘 계속 정신없다.
    왜 재앙은 언제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일까.
     
     
  • CJ푸드시스템에서 대형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교의 급식을 담당했었는데,그동안에도 식중독 사고가 잦았던 모양이다.
    이번 사건으로 CJ푸드시스템은 학교급식에서 완전히 손을 떼어버렸다.
    나 역시 CJ푸드시스템의 휘하에 있었는데,식중독 사고 바로 다음날부터 식당이 곧바로 영업을 정지해 버려서 우왕좌왕 하다가 그냥 라면으로 때웠다.
     
    사업철수의 배경 중에서 수익성이 낮은 것이 하나의 이유라는 뉴스를 보니 웬지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회사나 병원등 수익율이 높은 곳의 급식은 식중독이 발생했어도 철수하지는 않았다는 것.
    하지만,돈도 안되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욕까지 먹어가면서 계속 하라고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고 보면,군대의 짬밥이 참 대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위생만큼은 정말 철저했던 것 같다.한여름에도 식수를 뜨거운 걸로 줄 정도니..
    맛도 전문 음식점이 아닌 단체로 먹는 급식 중에서는 양호한 축에 속했던 것 같다.물론 취사병의 계급에 따라 좀 차이가 있지만…
     
     
  • 아치와 씨팍‘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엊그제 개봉하였다.
    몇년전에 플래시에서 꽤나 매니악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오랜 세월에 걸쳐 드디어 영화화 되었다.기대가 되는 바이다.
     
    아파트‘(안병기 감독)라는 공포영화도 곧 개봉한다.
    강풀의 원작 만화를 매우 재밌게 보았으므로 이것 역시 기대가 크다.
     
    한반도‘(강우석 감독)라는 영화도 꽤나 재밌을 것 같다.
    평론가들의 평은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영화평론가가 대중영화에 대해 평하는 것은,애널리스트가 주가예측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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