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는 Canon IXY DIGITAL55이다.
간단히 IXY55라 부른다.병행수입이고,IXUS50과 같은 모델이다.
500만화소(유효화소수)짜리인데,
광학3배줌,디지털4배줌해서 총12배줌이 된다.
아빠백통,엄마백통 같은 전문적인 망원렌즈들에 비하면 그 기능은 상당히 협소하겠지만,
그래도 가끔씩 유용하게 사용할 때도 있다.
광학줌과 달리,디지털줌은 그다지 효용성이 없다는 것은 어림짐작으로나마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일까 궁금하여 직접 간단한 실험을 해 보았다.
피인지 케첩인지 직접 찍어먹어서 구별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던 거다.
시간은 2006년 7월 5일 17시경이고,장소는 C동8층.
대상은 처음에 63빌딩을 찍으려다가,너무 가까워서,조금 멀리 떨어진 현대 목동하이페리온으로 하였다.
그리고 흔들림을 막기 위해 삼각대(GorillaPod)를 사용하였다.
[▲사진(1):줌없이 찍은 최초의 사진 / 사진(2):첫번째 사진의 주황색 부분을 잘라내어 실제크기(100%)로 확대한 사진]
첫번째 사진은 원본사진인데,해상도가 2592X1944 인 관계로,일단 썸네일만 보여주고,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두번째 사진은 원본사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주황색부분) 실제크기와 품질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즉,같은 사진이다.
위의 사진들은 광학3배줌으로 확대한 사진들이다.
위의 사진들은 광학3배줌에 디지털4배줌 해서,총12배줌으로 확대한 사진들이다.
100%사이즈인데도 화질이 흐릿하다.
좀더 확실한 비교를 위하여 똑같은 대상을 똑같은 크기로 놓고 실험하였다.
위 사진의 연두색 부분이다.
[▲광학줌을 쓰지 않고,그냥 컴퓨터상에서 1200%확대한 사진]
[▲광학3배줌을 사용해서 촬영한 후,컴퓨터상에서 400%확대한 사진]
[▲광학3배줌,디지털4배줌을 사용해서 촬영한 후,컴퓨터상에서 100%크기의 사진]
위의 사진에서처럼,광학3배줌일 때에는 화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만,
디지털4배줌일 때에는 화질차이가 나지 않았다.
즉,그냥 광학3배줌으로 찍어서 나중에 컴퓨터로 확대하는 것이 낫다는 뜻.
결론:
디지털줌은 화질의 향상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땡겨보겠다고 디지털줌을 쓰는 것은
오히려 손떨림 때문에 더욱 안좋은 화질을 얻기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