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METALLICA)…
2006년 8월 15일 광복절에 내한공연을 한다.
장소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1998년 이후 8년만에 한국에서 공연하는 셈이다.
98년 공연때 참석했었는데,그때의 전율은 아직까지 기억속에 뚜렷하다.
모든 사고를 정지시키는 강렬한 사운드,온몸으로 느껴지는 그 후끈한 열기…
[▲메탈리카의 로고.처음의 M자와 마지막의 A자가 삐죽 튀어나온 이 문양은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낼 정도로 유명하다.(출처:Metallica DVD)]
오랜만에 그들의 음반을 다시 들어보니,여전히 메탈 특유의 강렬한 전율이 느껴졌다.
이제는 그 시절만큼의 열정이 사라져서 시들하다고 생각했었는데,그게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이렇게 메탈처럼 극단적으로 강렬하거나,뉴에이지처럼 극단적으로 잔잔한 음악이 좋다.
이 아저씨들의 음악을 듣고 있자니 갑자기 공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곡들 중에서 특히 Mission Impossible 2의 OST였던 I Disappear가 가장 보고 싶다.
왜냐면 98년에는 없었으므로…
이번공연에는 TOOL도 온다는데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사실 Bon Jovi(본조비), Deep Purple(딥퍼플), Dream Theater(드림씨어터), Impellitteri(임펠리테리), Rammstein(람슈타인), Metallica(메탈리카), Motley Crue(모틀리크루), NightWish(나이트위시), Skid Row(스키드로우), The Union Underground(유니온 언더그라운드), Yngwie Malmsteen(잉베이맘스틴)(ABC순)외에는 이바닥에서 즐겨 들었던 음악이 그다지 많지 않다.
여하튼 가격이 R석 12만원,S석 10만원,A석 8만원인데,
잠실주경기장의 크기를 생각한다면,R석 자체도 상당히 넓은 구역이어서 그외에는 관람하는데 좀 멀지 않을까 싶다.
98년에는 펜싱경기장인가 체조경기장에서 했었기에 그나마 멀리서도 볼만했었는데…
그리고 첫공연,마지막공연 이런 거 없이 18시30분에 딱 한번만 공연 한다.
글을 쓰고 보니,신문의 ‘공연소식/안내’란에 나올법한 글같은 느낌이 드는군.
음…나이가 들어감인가? 예전에는 너무도 에너지 넘치게 만들던 메탈이 이제는 부담으로 다가 오니….그나마 아직까지 듣고 있는 음악은 드림씨어터 정도 인거 같다. 저런 공연 한번 보고 나면, 다시 음악의 에너지를 느낄수 있을까?
여하튼..너라도 가서 보길 바라지만(만만치 않은 가격이군)
듣는 사람도 나이가 들어서 부담스러운데,부르는 사람은 오죽할까?
게다가 이분들 우리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하니,예전처럼 파워가 느껴지지 않을 지도…
열정이 식는다는 것은 때로는 슬프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