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은 무조건 카드결제로 한다. 카드결제기가 고장났다는 핑계를 대면 나도 현금이 절반밖에 없다고 맞받아친다.

택시를 탈 때에는 언제나 카드결제를 한다. 보통 택시를 탈 정도면 술을 많이 마신 상태이기 때문에 필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카드결제내역을 보면서 귀가시각을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곤 한다.

오늘 해운대에서 새벽3시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왔는데 택시비가 7800원 가량이 나왔다. 늘 그렇듯이 당연히 카드를 내밀었더니 택시기사가 카드 결제기기가 고장났으니 현금 없냐고 물어봤다.

순간 살짝 빡쳤다. 이건 무슨 개수작인가 싶어 ‘지금 현금 5천원 있는데 괜찮으신가요’ 했더니 ‘그건 안되고’ 라며 카드 결제기를 작동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카드결제기는 멀청하게 작동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정말 카드 결제기가 고장났으면 5천원이라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미안한 마음에 나머지 금액을 계좌이체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송금했을 것이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여자가 택시탈 때 카드결제하면 기사 아저씨가 대놓고 싫어한다는 글을 보고 좀 화가 났는데 남자이자 아저씨인 나도 이런 일을 겪으니 짜증이 났다.

다음번부터는 보다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대놓고 싫어하면 나는 더욱더 대놓고 싫어할 테다. 그냥 택시비는 무조건 카드결제고 그게 싫으면 택시 장사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그전에 빨리 자율주행 자동차와 우버(Uber)가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현재의 기술 발전으로 봐서 딱 5년만 버티면 될 것 같다. 인간은 운전 같은거 하면 안된다. 진심으로…

그리고 이 글은 2017년 9월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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