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을 리모델링 한다는 기사를 읽다가 컴퓨터를 뒤져보니,예전에 찍어두었던 63빌딩 사진이 있었다.
1999년 12월 24일날 찍은 사진이다.
[밀레니엄과 Y2K버그에 관해 진지한 고민을 하던 그 시절!!]
그날 서울에서는 눈이 내렸고,
눈 내리는 풍경을 담으려 했으나 결과는 처참하게도 우중충하게 흐린날씨였다.
80만화소짜리 디카(Digimax 800K)로 찍었는데 당시에는 초고해상도였지만(지금의 700만화소의 위치쯤?)
화질은 요새 나오는 핸드폰보다 못하다.
그리고 EXIF정보가 없어서 찍은 날짜 외에 다른 정보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문득 카메라에 GPS를 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IF정보에 촬영장소(좌표)도 포함시킬수 있을테니 말이다.
‘작년 가을에 갔던 분위기 좋은 그 카페의 위치가 어디였더라?’같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사진한방 찍어 두면
촬영시각:200X년11월11일 15시 16분 24초
촬영위치:북위 36도23분15초 / 동경 127도 25분12초
이렇게 뜰테고,인터넷에 연결하면 찰영위치의 지도와 주요건물등등이 주르륵 뜰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을 했을 무렵이면 이미 지구상의 누군가는 실제 시도했을 것이다.
‘얼리어답터’위에는 항상 ‘이노베이터’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어쩌면 모든 카메라에 GPS가 탑재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6년동안 디지털카메라의 발전속도를 볼때 6년후쯤에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2005년 9월 28일의 생각-
ㅋㅋㅋ 글쎄여.. 그거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디카를 쓰느냐에 다르죠…
많이 쓰면 발달하기가 더 쉽고요..
별로 안쓰면 발달하기가 어렵고..(어려운게 아니라 발달을 빨리 안시킴..)
그러게요.
역시 세상은 넓어서,
요즘 나오는 DSLR기종에서는 GPS가 탑재되어 있거나,옵션으로 부착이 가능한 모델이 있더군요.
EXIF에도 위도/경도 뿐만 아니라 고도나 속도까지 기록이 가능한것 같더군요.
나중에는 똑딱이 카메라에도 적용되겠죠? ^^
여행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기 매우 편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