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시내 도쿄역에서 나리타공항 가는 1000엔 버스를 타려면 야에스 남쪽 출구(八重洲 南口)로 나와서 7번 승강장에서 파란색 버스를 타야 한다.

급히 도쿄에 도착했을 때에는 그냥 모르고 3020엔 짜리 나리타익스프레스(Narita Express) 열차를 탔다. 3만원이면 제주도 왕복항공권 가격이다. 단지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시내에 오는 것만으로 그 돈을 내는 것은 매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천엔버스라고 해서 1000엔에 리무진을 타고 바로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방법이 있었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을 거쳐 긴자역까지 가는 버스였다.

하지만 올 때 그 버스를 안탔기 때문에 막상 도쿄역에서는 어디서 그 버스를 탈 수 있는지를 몰랐다. 그냥 적당히 도쿄역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길 물어보면서 찾아갈 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길을 헤매다 시간을 지체해 버리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날 미리 사전답사를 왔다. 어차피 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론은 제목에 써놓았다. 그리도 지도도 위에 표시해 놓았다. 야에스남쪽출구(八重洲南口)혹은 야에스중앙출구(八重洲中央口)로 나와서 7번 승강장에서 타면 된다. 일단 본론부터 제목에 써놓는 것이 내 블로그 스타일이다. 왜냐하면 나도 나중에 내 블로그를 보고 길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내일 아침 당장.

인터넷 연결이 안될 경우에 오프라인 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GPS좌표도 이곳에 찍어놓는다. 35.679586, 139.767935 나는 별도의 GPS POI앱을 이용해서 좌표를 저장했지만, 그냥 maps.me 같은 오프라인 지도 앱 혹은 구글맵 오프라인 모드도 무난할 듯 싶다.

서울역도 그렇지만 도쿄역도 매우 붐비고 출구도 많아서 정신없다. 야에스 남쪽출구는 JR선을 타면 제일 가깝긴 하지만 파란색 토자이선(東西線)이나 빨간색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 같은 도쿄메트로도 상관없다. 대신에 좀 많이 걸어야 한다. 아무튼 도쿄역에 내리면 곧바로 야에스(八重洲,Yaesu) 방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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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라인을 타고 왔을 경우 이렇게 친절하게 야에스 중앙 출구(八重洲中央口)라고 씌여 있다. 이대로 쭉 따라서 나오면 된다.

야에스방면이라는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 JR선 방향으로 가다보면 야에스(八重洲)라는 글자가 보일 것이다. 나는 토자이선을 타고 왔기 때문에 꽤 많은 거리를 걸어야 했다. 마치 지하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타려먼 한참 걸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야에스 중앙출구로 나온 모습. 나와서 오른쪽으로 100미터 걷다보면 버스들이 줄줄이 서있는 승강장이 보인다.

야에스 남쪽 출구(八重洲 南口)가 가장 가깝기는 하지만 야에스 중앙출구(八重洲中央口)로 나와도 상관없다. 어느쪽이든 일단 밖으로 나오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야에스중앙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100미터쯤 가면 남쪽출구가 나오고 그곳에 버스 승강장이 있다. 야에스 북쪽출구(Yaesu North Side)일 경우는 나오지말고 그냥 도쿄역 안에서 쭉 걸어서 중앙출구나 남쪽출구로 나오는 것이 낫다.

도쿄메트로에서 오면 야에스 북쪽 출구가 먼저 보일 것이다. 이미 엄청 걸었겠지만 여전히 저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

저멀리 맥도날드가 보이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남쪽 출구로 나가도 좋고, 맥도날드 바로 옆의 출구로 나가면 눈앞에 7번 승강장이 보인다.

맥도날드를 찾았으면 다 왔다. 바로 앞이다.

버스는 10분 간격일 때도 있고 1시간 간격으로 있을 때도 있다. 자세한 버스 시간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별도 예약없이 그자리에서 현금으로 1000엔을 내면 된다. 스이카(Suica)나 파스모(Pasmo)같은 교통카드도 사용가능하다.

7번 승강장의 모습. 1000엔에 나리타공항까지 직행으로 가는 버스인 액세스 나리타(Access Narita)에 승객들이 타고 있다.

아무튼 오늘 직접 와보길 잘했다. 처음에 내릴때 도쿄역 반대쪽인 니혼바시 어쩌고 하는 방향으로 내려서 꽤나 걸었기 때문이다. 그 길을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걸었더라면 발이 무척 아팠을 것이다. 또한 팔도 아팠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도 아팠을 것이다.

JR라인이 아닌 도쿄메트로의 토자이선을 탄다면 그냥 오테마치 역(大手町駅)에서 내려서 JR선 방향으로 걷는게 낫다. 어차피 빨간색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으로 환승해서 도쿄역으로 오는 것이나 걷는 양은 결국 비슷하다. 복잡한 도쿄역을 헤매는 것보다 동선도 단순해서 좋다.

다음날 아침 7번 승강장에 도착해서 터미널 이름을 말하고 항공사 이름을 말하고 그 다음에 수하물을 맡겼다. 나의 경우 티웨이항공이었고 2번 터미널이었다. 그리고 승차해서 돈넣는 기계에 1000엔을 넣고 버스를 탔다. 좌석이 거의 만석이었는데 다행이도 한자리가 남아 있어서 그곳에 앉았다. 잠시후 버스는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했다.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 2번에 도착했다.

도쿄역에서 9시40분에 출발하는 것을 탔는데 10시 41분에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 2번에 도착했다.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듯 하다. 운전기사분이 내려서 사람들의 캐리어를 꺼내고 번호표를 확인하고 승객호명하고 그러는 것이 원래 절차인 것 같으나 그날 그 정거장에 내리는 사람은 나혼자였다. 그냥 티웨이항공이 맞는지 확인한뒤 꺼내놓은 단 하나의 캐리어가 내 것이 맞는지만 확인하고 버스는 떠났다.

그렇게 매우 순조롭게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여 터미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말인즉 너무 일찍 왔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남는 시간에 나카노(中野)에서 미처 풀지 못한 탕진잼을 이곳에서 계속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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