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비디오포털 같은 IPTV는 해외에서 사용 못한다. 심지어 VPN으로도 안되게 막아놨다. 그냥 해지해야 겠다.

개인적으로 070홈보이 요금제에 포함된 LTE비디오포털을 매우 유용하게 잘 보고 있다. 게다가 한달에 5천원 추가요금을 내면 사실상 수만편의 영화,드라마,예능들을 볼 수가 있다.

세계를 떠돌면서 심심할때 이걸로 한국 드라마를 보면 꽤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해외에 나와서 실행시켜 보니 안된다.

LTE비디오포털 앱의 실행화면 그냥 모래시계만 빙글빙글 돌다가 끝난다.

그냥 실행자체가 안된다. 이유없이 종료가 된다. 마치 예전에 블루스택으로 시도했을때와 비슷한 현상이었다. 해외IP라서 막아놓은건가 싶어서 넷플릭스 한국 진출하기 전에 하던 방법으로 VPN을 이용해서 시도해 보았다.

예전에는 해외IP를 확보하기 위해서 VPN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한국 IP를 확보하기 위해서 VPN을 사용하는 상황이다. 집에 공유기에 VPN기능이 있어서 그걸로 한국IP를 받아서 LTE비디오 포털을 실행시켜 보았다.

VPN을 이용해서 LTE비디오포털 앱을 실행할 경우 ‘네트워크 연결해지 상태입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뜬다.

그랬더니 이런 메시지가 나왔다. 꼼꼼하게 막아놓았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려는 나의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

어쩔수 없이 LG유플러스 IPTV는 해지하고 KT용 스마트폰 IPTV 어플을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LG유플러스의 IPTV가 통신3사 중에서 가장 내용도 충실해서 좋아했는데 솔직히 이번 기회에 대단히 배신감을 느꼈다. 그렇다. 실망감이 아니라 배신감이다. LG는 안 그럴줄 알았기 때문이다.

올레tv mobile역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KT쪽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역시 KT올레 모바일TV도 역시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뭔가 우회하는 방법이 또 있긴 하겠지만 뭐 그렇게 까지 해서 볼 생각은 없다. 그냥 해외에서 한국 방송을 보는 것은 포기해야 겠다. 꼭 보고자 한다면 사실 방법은 많다. 다만 내 돈 내고 내가 보겠다는 것을 막아놓은 이유는 모르겠다. 아무튼 7월에 LG U+ 070홈보이 3년 약정기간이 끝나면 해지하려 한다. LTE비디오포털과 추가로 신청한 홈보이 유플릭스도 같이 해지할 생각이다.

KT 올레TV모바일 역시 VPN을 연결하면 방송이 안나온다.

예전에 DVD시절에는 지역코드라는 것이 있어서 어떤 국가에서 DVD타이틀을 구입하면 같은 지역코드 내의 국가끼리만 서로 재생이 가능하였다. 그당시 한국 지역코드는 3번이라서 동남아시아랑 같이 엮여 있었기에 일본이나 미국에서 구입한 DVD는 한국에서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블루레이로 넘어오면서 그 지역코드가 많이 완화되어서 6개 구역으로 나뉜 지역이 이제는 3개로 나뉘었다. 그리고 이제 DVD는 한물 갔고 블루레이는 규격가지고 싸우며 시간끌다가 사실상 망했다. 인터넷 IPTV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플스 타이틀 등은 이제 더이상 아무런 지역코드가 없다. 스팀 게임들도 설령 가격은 다를지언정 게임을 즐기는 것은 거의 대부분 아무런 지역제한이 없다. 지역으로 소비자를 구분하려는 시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쪽 영상미디어 시장은 끊임없이 뭔가 국가나 지역으로 세상을 나누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인간이 역사에서 배운 것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것이라고 헤겔이라는 철학자가 수백년 전에 이야기했다. 이미 실수를 범하고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평등하게 IP로 연결되어 있는 인터넷 세상에서 국경은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DVD시절의 실수는 반복되고 있다. 물론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겠지만 말이다.

일본에서 넷플릭스 앱을 실행한 화면. 포스터가 일본어로 나온다.

다행이도 넷플릭스는 아무 문제없이 잘 된다. 다만 각종 포스터가 일본어로 나오지만 자막은 아무 문제없이 한글로 잘 나온다. 그리고 VPN을 켜니 역시 한국방송도 잘 나온다. 한국계정 일본계정 이런거 구분없다. 역시 마지막 희망은 넷플릭스 밖에 없다.

VPN으로 넷플릭스를 이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제부터라도 TV시청은 넷플릭스로만 보는 것에 길들여져야 겠다. 사실 유튜브만으로도 지금 충분히 만족스럽고 솔직히 볼게 너무 많아서 정신없을 정도다. 거기다 일부 영화는 넷플릭스로 보충해주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영상 감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굳이 한국방송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동네 짜장면 집이 일요일날 문을 닫으면 그냥 피자 시켜 먹으면 되듯이 해외에서 한국방송을 못보게 하면 그냥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해외방송을 보면 되는 것이다. 어려울 것 없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