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추운 날에는 따뜻한 방안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것이 최고다.

매번 겨울마다 그런 것 같지만 올해 겨울도 기록적인 한파라고 한다.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7도라고 했고 오전11시인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영하 15도이다.

이런 날은 밖에 나가면 안된다. 진심으로 이불밖은 위험한 상황이다. 잘못하다가 빙판에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매우 슬퍼서 눈물을 흘리다가 그 눈물마저 얼어버릴지도 모를 날씨다.

현재 기온 -15도

오늘 같은 날은 그저 따뜻한 방안에서 귤 까먹으면서 넷플릭스나 보는 것이 최고다. 그래서 요 며칠동안 방안에 콕 박혀서 밀린 드라마를 왕창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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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동안 벼르고 벼뤘던 릭앤모티(Rick and Morty)를 드디어 정주행 하는데 성공했고, 그 외에도 블랙미러(Black Mirror), 센스8(Sense 8)등도 보았다. 다들 정말 주옥같은 드라마였다. 못봤으면 평생 후회했을 듯.

이제 올 겨울이 가기 전에 봐야 할 것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브레이킹 배드
종이의 집
리버데일
나르코스
심야식당:도쿄스토리
OA
루시퍼
마음의 소리
테라스 하우스 도시남녀
시간여행자
방랑의 미식가
리미트리스
the 100
지정생존자
마블 데어데블
마블 루크케이지
마블 제시카존스
언더 더 돔
루머의 루머의 루머

그런데 겨울이 가기 전에 다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넷플릭스의 가장 큰 문제가 내가 보는 속도 보다 새로운 드라마가 나오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어쩌면 평생 넷플릭스만 보며 살아도 다 못보고 죽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스팀에 구매해 놓고 안한 게임들도 수백개고, 킨들과 리디북스에 잔뜩 쌓아놓은 책들도 수백권인데 죽기전에 다 즐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게다가 조만간 플스도 구입할 생각이다.

정말 심심할 틈이 없는 삶이다. 인생 한 오백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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