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굶지마(Don’t Starve) 게임’에 요즘 중독되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지인의 소개로 중독성 강한 게임 하나를 요즘 열심히 하고 있다. 이름은 ‘굶지마’, 흔히 돈스타브(Dont Starve)라고도 불린다.

사실 몇달 전에 소개 받아서 스팀 할인할 때 샀는데, 요즘 갑자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전부터 계속 밤새워서 하고 있다. 온라인 버전인 ‘다함께 굶지마(Don’t Starve Together)’도 같이 구입했기에 친구들과 같이 멀티로 하기에도 좋은데, 일단은 그냥 혼자 살아남아 보려고 싱글 모드로 하고 있다.

막상 해보니 여러 면에서 마인크래프트와 비교하기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첫날 해가 지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그리고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면 되면 살짝 긴장되다가, 밤이 다가오고 어두워지면 염통이 쫄깃해지면서 스릴 넘치는 재미가 있는 것이 마인크래프트와 매우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야생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재료와 몬스터 사냥 등을 통해서 얻어진 재료들을 합성해서 새로운 재료, 무기, 음식 등을 만들어 낸다는 점은 ‘마크’나 ‘굶지마’나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는 일단 초기에 안전가옥을 잘 만들어 놓으면 그 후에는 크게 몬스터를 두려워할 일이 없고 또한 낮에는 평화로운 반면, 굶지마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나타나는 다양한 몬스터의 공격으로부터 한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실 그래픽만 봐서는 서로 완전히 다른 장르의 게임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마인크래프트’는 그 특유의 8비트 시절 느낌이 나는 도트 그래픽을 사용하였고, ‘굶지마’는 약간 ‘리히텐슈타인’ 풍의 미국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의 그림체를 사용하였다. 둘다 3D 게임이긴 한데, 마인크래프트는 모든 방향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일반적인 가상현실 3D 방식이고, ‘굶지마’는 2D는 아니지만 캐릭터도 그렇고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고 예전에 디아블로 처럼 2D게임에 입체감을 살려놓은 듯한 그래픽이다. 2.5D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게임의 전반적인 목표도 차이가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야생에서 살아남으며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건축’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굶지마’는 말 그대로 안굶고 안다치고 오랫동안 살아남는, 즉 ‘생존’이 목표다.

굶지마 게임 화면. 겨울에 눈이 내리는 모습.

생존 25일째. 혹독한 겨울이 왔다. 토끼를 육포로 떠서 연명하고 있다.

아무튼 자유도는 ‘마인크래프트’가 훨씬 더 높고, 난이도는 ‘굶지마’가 훨씬 더 어렵다. 굶지마 내에서도 확장팩인 Don’t Starve: Shipwrecked는 더더욱 어렵다.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StarCraft BroodWar) 하는 느낌으로 확장팩인 Shipwrecked부터 했는데, 더욱 복잡해진 연금술 엔진(Alchemy Engine)을 만드는 것 부터 시작해서 비가 내리면 장비들이 젖는 것 까지 신경쓸게 더더욱 많아서 일단 오리지날 버전부터 했다.

물론 모드(Mods) 기능을 이용해서 유저가 일부 기능을 변경해서 사용할 수가 있고, 온라인 버전인 ‘다같이 굶지마’에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른 포스트에서 하려 한다.

아무튼 원래 나의 목표는 한달간 생존하는 것이었는데, 중간에 20일 경에 나타나는 사냥개(Hound) 때문에 몇번이나 죽으며 골치를 앓다가 겨우 해결했는데, 그 이후 25일째 쯤에 겨울이 와서 속수무책으로 당한 뒤 게임을 접었다.

굶지마 게임 밤의 모습

생존 30일째. 이제 익숙해졌다.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지루한 겨울 밤을 보내는 중.

…라고 써 놓고 그 후로 며칠 동안이나 더 했다. 그리고 혹독한 인터넷 검색 후 여러 노하우를 터득하여 겨울나기에 성공했고, Shipwrecked로도 30일 넘게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역시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다. 진짜 이제 여기까지만 하고 게임 접을 생각이다. 만약에 지인들과 이 겨울밤에 같이 했더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상의 겨울 나는 것에만 신경쓰다가 정신차려 보니 막상 현실세계에서 봄이 올 뻔 했다. 역시 혼자하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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