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랑 전날밤 갑자기 일본가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새벽에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갔다.
2명이상 일본을 여행할 때 와이파이 에그를 이용하면 편하고 좋은데 갑자기 출국하다 보니 이것저것 미리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노트북도 사용해야 하고 일본 현지에서 인터넷 연결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막상 와이파이 에그는 미리 신청하지 못했다. 그래서 공항가는 차 안에서 예약해 보려고 했으나 당일 수령하는 예약은 불가능했다. 최소 2일전에 예약을 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하루 만원짜리 로밍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신청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와이파이 에그 도시락 대여점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예전에 오키나와 갔을때에 잘 사용했던 와이드모바일에 이번에도 가 보았다. 1층 7번 출입구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사전 예약자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와이파이 에그를 신청해서 대여가 가능했다. 가격은 하루에 6600원.
현장 신청자들을 위한 번호표가 별도로 있어서 번호표를 뽑고 잠시 기다린 다음에 곧바로 단말기를 수령했다.
사용기간을 설정해야 하는데 나는 왕복비행기를 예약하지 않고 편도로 왔기 때문에 언제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반납할 때 타인이 대신 반납해도 되는가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같이 온 동행이 귀국하는 날짜에 맞춰 5일을 대여했다.
와이파이 도시락 주머니 속에는 충전기도 들어있고 충전케이블도 들어있고 110V전압용 돼지코도 들어 있었다. 그리고 와이파이 단말기도 소형화 되어서 담배 한갑보다 작은 크기였다. 전원을 켜보니 배터리가 한칸이라서 가져온 보조배터리로 기내에서 충전을 하였다.
그래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도 인터넷 연결에 큰 어려움 없이 숙소를 검색해서 찾았고 도쿄에 온 중요한 미션도 그럭저럭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다.
계속 쓰다보니 어떻게 결말을 내려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인천공항 현장에서 일본 와이파이 에그를 대여했다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