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가로수길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에서 모임을 가졌다

지난 토요일 저녁, 지인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장소는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에 있는 길버트버거 앤 프라이(Gilbert’s Burger&Fries). 처음듣는 이름이다. 어떤 곳인지 뜻은 대충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이름이 길다. 중화인민공화국유한항공공사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지도에 검색해보니 여러군데가 있는 걸로 보아 체인점인 것 같았다.

가로수길 Gilbert's Burger & Fries 입구

길버트버거 입구

햄버거집 위치는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에서 한 건물 옆으로 떨어진 곳에 있다. 찾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다.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 내부 분위기

손님이 가득 찼다.

안의 분위기는 외국의 오래된 펍(Pub)같은 느낌이었다. 뭔가 리듬이 빠른 음악이 나오고, 손님도 가득하고, 분위기도 왁자지껄한 곳이다. 인테리어도 낡은 나무탁자에 빈티지한 메뉴판. 마치 예전에 원숭이섬의비밀이라는 게임에서 선장과 선원들이 한잔 하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Gilbert's Burger&Fries Menu

메뉴판. 가격표가 잘 안보인다. 실제로도 잘 안보인다.

메뉴는 앞면에는 한국어로 뒷면에는 영어로 되어 있다.
처음가는 음식점에서 뭘 시킬지 모를때는 그냥 맨 위에꺼 시키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고로 나는 MR.프레지던트를 주문했다. 140g은 1만5백원, 200g은 1만2천5백원. 마침 배가 고팠기에 별 고민없이 200g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5천원을 추가하면 프렌치프라이즈랑 캔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는데, 목도 말랐고, 감자튀김도 어떤지 궁금했기에 세트도 함께 주문했다.
맥주나 기타 주류도 시킬 수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안시켰다. 술집같은 분위기이지만, 편하게 술을 계속 마시는 곳은 아닌 듯 하다.

Mr.President 200g + Dr.Peppr + French Fries

Mr.President 200g + Dr.Peppr + French Fries

이쑤시개 같은 꼬챙이로 꽂아서 음식이 나왔다. 이렇게 높은 버거는 손에 쥐고 먹기는 어렵다. 그냥 포크와 나이프로 조금씩 잘라 먹어야 한다. 고기가 두텁고 육즙이 진하게 느껴진다. 햄버거와 고기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흡족하다. 버거킹 와퍼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감자튀김은 여느 통감자랑 큰 차이는 없었다. 다음부터는 프렌치프라이는 빼고 그냥 버거만 시켜야 겠다.

아무튼 가격이 좀 높은 점이 아쉽다만, 주말에 지인 너댓명 모여서 저녁식사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기에 괜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평일 점심때 런치세트도 좋을 것 같다.

2 thoughts on “신사역 가로수길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에서 모임을 가졌다

  1. ㅇㅇㅇ

    음 영어 잘 못하시는 분인가.. 길버트버거 앤 프라이즈 이름이 길고 뜻은 알듯말듯이라고 하시네.. 중화인민공화국유한항공공사처럼 정신 없는 이름이 아닌데. 생각해보면 톰과 제리하고 다를 게 없는 이름..ㅋㅋ

    글구 저런 큰 버거는 일딴 꼬챙이를 빼 주시고 버거를 위에서 손바닥으로 꾹 눌러주면서 나이프로 반을 썬 다음 잘린 반쪽의 한 쪽 끝과 중간 부분을 두 손으로 꽉 잡고 다른 한쪽부터 드시면 들고 먹을 수 있어요. 꼭 포크하고 나이프로 썰어서만 먹을 수 있는게 아닌데.

    버거킹 와퍼에서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라니 햄버거를 진짜 잘 모르시는 분이구나. 여기 감튀도 어떻게 별로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뇨. 맥날에서 싸구려 햄버거를 6,000원 주고 먹을 바에는 여기서 12,500원 주고 제대로 먹을 듯. 가격 대비 퀄리티가 충분히 좋은 곳인데 하긴 길버트 수제버거를 와퍼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로 밖에 즐길 줄 모르시는 분이니 어쩔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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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에서의추억 Post author

      그러게요. 저 햄버거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인가 봐요. 버거킹이 제일 맛있네요. 길버트버거도 나쁘진 않은데 그 돈주고 먹기는 좀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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