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방탈출카페 이태원 이스케이프룸에 다녀왔다. 2016-04-22

3~4명씩 갔던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무려 9명이 함께 거국적으로 방탈출을 하였다.
장소는 서울이스케이프룸 이태원. 방탈출 매니아인 지인의 말에 따르면 서울이스케이프룸이 비트포비아와 함께 방탈출계의 양대산맥이라고 한다. 하나 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SEOUL ESCAPE ROOM 간판

서울 이스케이프룸 입구. MOUNTAIN80이라는 곳 옆에 있다.

9명이 한 방에 들어가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나름 그 특유의 재미가 있었다. 방이 엄청나게 크다거나 여러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풀어야 할 퀴즈들이 많아서 다들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하다보니 개인별로 자신의 특화된 능력치를 발휘하면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영역이 정해지기도 하고, 또한 2~3명씩 나뉘어서 파트별로 움직이기도 했고, 전체적으로는 약간 왁자지껄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물론 우리끼리 이미 서로 대부분 잘 알던 사이라 그 재미가 더했을 수도 있다.

힌트가 필요할 때에는 단체로 춤을 춰야 한다. 나름 재미있는 요소일 수도 있고, 추억일 수도 있긴 한데, 9명이다 보니 다같이 춤을 추기가 쉽지 않았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하다.

404호 살인사건 포스터

SEOUL ESCAPE ROOM 이태원 404호 살인사건

장소가 이태원이다 보니 영어로도 진행이 가능하였다. 홈페이지에는 영문 안내문도 있었고, 우리 뒷 손님은 외국인 커플이었다. 그리고 이태원점에는 404호 살인사건 하나밖에 없다. 스토리가 강남점 알카트라즈 지하감옥과 연결된다고 한다.

각 방별 포스터

404호 살인사건은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이어서 회장님의 서재,유러피안스파이, 고대 박물관의 비밀,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까지 이어지고, 시간여행자의 실험실부터는 별도의 시즌이 시작된다.

여느 방탈출카페와 마찬가지로 한 곳에서 살짝 단서를 놓쳐버리면 다음으로 진행이 되지 않아 중간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도 하는데, 역시 이번에도 그랬다. 아무튼 결과는 거의 마지막에서 아쉽게 탈락. 그래도 기념촬영은 하였다.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이 대박이라던데, 그때는 꼭 탈출에 성공할 수 있기를…

참, 티켓은 티몬에서 구입했다. 18000원.
아무튼 아름다운 금요일 저녁을 지인들과 방탈출을 하며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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