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란라멘(一蘭) 먹으러 도쿄 시부야에 왔다. 줄이 엄청 길다.

어제 나카노 브로드웨이(中野ブロードウェイ)를 어슬렁 거리다 하카타후우류우(博多風龍)에서 돈코츠라멘을 먹으며 텔레그램으로 이야기하다가 문득 도쿄에도 이치란(一蘭)라멘이 있지 않겠냐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보았다.

역시 도쿄에도 이치란라멘이 있는 것 같은데 도쿄 여러곳에 있는지 지도에 여러 이름으로 검색되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롯폰기에서 가장 가까운 시부야 지점(一蘭 渋谷店)에 가기로 했다.

구글 지도에서 알려준 길찾기.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JR선이나 도쿄메트로 시부야역에서 내려도 되는 것 같은데 구글 길찾기에서는 그냥 都01 버스를 타고 곧장 시부야로 가라고 해서 군말없이 버스타고 시부야(渋谷) 역에 도착했다. 노원01 마을버스 같은 존재인가 보다.

시부야 역 앞의 모습. 주말 대학로 만큼이나 붐빈다.

도착해보니 시부야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주말 오후라서 그런 것인지 원래 시부야가 붐비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인파로 북적였다. 사람많은 주말에는 원래 숙소에서 방콕을 하며 맥주나 마시면서 이것저것 정비를 하기로 했는데 요즘 요일감각이 없어서 그만 깜빡했다.

이치란라면 앞에 도착하니 역시 명성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24시간 영업이므로 사람없는 시간에 오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무튼 가장 위에 있는 1020엔짜리 반숙계란이 포함된 라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면상태 등 상세주문은 전부 기본(medium)으로 했다.

많은 종류의 일본라멘을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먹어봤던 10여곳의 일본라멘 중에서는 역시 이치란라멘이 내 입맛에 가장 맞는 것 같다. 다만 다음번에는 면을 조금 질긴 것으로 주문할 생각이다.

게다가 1인용에 최적화된 자리라서 혼자 여행을 다닐 때에는 더없이 편하고 좋다. 먹으면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쓰고 말이다.

아무튼 이제 다 먹었으니 나카노(中野)로 가서 오늘의 작업을 해야한다. 요즘 도쿄에서의 상황이 서서히 안좋아지고 있어서 다음주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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