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노숙을 끝내고 보안검사대를 통과하여 면세지역에 들어왔는데 마침 환전소가 눈에 띄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미리 환전을 못해서 걱정이었는데 마침 영업을 하고 있어서 바로 환전을 하기로 했다.
환율을 보니 조금 비쌌다. 표시된 환율(현찰 살때)은 1바트당 37.96원. 현재 매매기준율이 1바트(THB)당 34.25이고 환율우대없이 현찰을 사더라도 36을 넘지는 않는 상태다.
그래서 일부만 환전하기로 했다. 마침 지갑에 천원짜리가 많이 있어서 3만8천원(정확히는 37960원)을 내고 1000바트를 받았다.
이 정도면 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를 타거나 유심침을 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만약 모자라게 되면 그때가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아무튼 일단 태국 돈을 들고 태국에 가게 되어서 안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