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폰기 근처 텐동 카네코야 아사카사(日本橋天丼 金子屋 赤坂店)에서 튀김덮밥을 먹었다.

오늘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포스퀘어를 찾아보다가 덴뿌라동을 먹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숙소 근처에 있는 한 튀김덮밥집으로 갔다.

아사카사(赤坂) 지역의 조용한 뒷골목에 위치한 30석 규모의 그렇게 크지 않은 식당이었는데, 간판도 없고 이름도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서 근처에서 이리저리 헤맸다. 문 앞에 작게 金子屋라고 씌여진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꽤나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뭔가 가격이 엄청나게 비쌀 것 같아 보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메뉴판을 보니 1000~2000엔 수준으로 기대이상으로 저렴했다.

하지만 메뉴가 전부 일본어로만 되어 있었다. 식당에서 뭘 고를지 모를 때에는 보통 맨 위에 있는 것을 고르는데, 일본 음식점은 메뉴가 세로쓰기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냥 맨 왼쪽에 있는 것을 골라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그러자니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친구가 직원에게 메뉴추천을 받아서 나도 같은 걸로 주문했다. 역시 묻어가는 인생이 제일 편하다. 사실 나는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다.

그래도 나중에 또 올때를 대비해서 먹었던 메뉴 이름을 기록해 놓자면, 天ばら丼 (上)을 먹었다. 텐바라돈부리 인 것 같은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1380엔이다. 참고로 이번에는 100엔당 1006원으로 환전해서 왔다.

메뉴가 나왔다. 구성은 단순하지만 덮밥내용물은 날계란, 장어, 각종 해산물 등 매우 푸짐했다. 그냥 집에서 일반 튀김을 밥과 같이 먹으면 이런 맛이 안나오는데 어떻게 조리를 하는지 신기하다. 다음번에 일본에 오면 다른메뉴도 시도해 보아야 겠다.

그리고 조용한 일본 전통 음악도 운치를 더해준다. 완전히 고급 일식 레스토랑 분위기다.

예전에 벳푸에서 토요츠네(とよ常) 튀김덮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 이번에도 포스퀘어 덕분에 실패하지 않았다. 일본 여행 올 때에는 항상 음식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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