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롯폰기에서 허탕치고 결국 숙소로 돌아왔다. 가는 길에 뭔가 좀 먹고 갈까 싶어서 근처 돈부리 전문점 스키야(すき家)에서 가볍게 먹기로 했다.
일본에 오면 패스트푸드보다 더 즐겨찾는 곳이 이곳 스키야 인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혼자 부담없이 식사할 수 있어서 좋다.
메뉴가 매우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순간 멈칫했지만 그냥 익숙한 부타동(돼지고기 덮밥)을 먹기로 했다. 그것도 장국과 날계란이 포함된 세트메뉴로 말이다. 가격은 큰사이즈(大盛,오오모리) 480엔.
먹고나니 속이 든든하다. 숙소에서 나올때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잠깐 걸어다녔다고 그새 땀에 젖었다. 돌아가면 다시 샤워를 해야 겠다.
아무튼 한국에는 김밥천국이 있다면 일본에는 스키야가 있다. 게다가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밤에 잠안올때 나가서 먹고 오기 딱 좋다.
근처에 요시노야(吉野家)도 있던데 내일 저녁은 요시노야에도 가볼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