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와서 넷플릭스를 열심히 보고 있다. 낮에는 술마시고 자고 밤에는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넷플릭스를 보곤 한다. 하는 일 없이 빈둥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엑스마키나(Ex Machina)라는 영화가 올라왔다. 그동안 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에는 없어서 다른 곳에서 유료결제로 봐야 하나 고민하던 참이었다.
아무튼 반가운 마음으로 즉시 시청했다. 노트북으로 봤는데 한글자막도 잘 나오고 끊김현상도 없었고 매우 쾌적하게 잘 봤다.
다 보고 나서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효리네 민박을 마저 보려고 했는데 현재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고 나왔다. 그래서 VPN을 이용해서 한국IP로 변경해서 보려 했더니 이제는 메인화면에 떠 있던 엑스마키나가 보이지 않았다.
이리저리 설정을 바꿔가며 확인을 해보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로 엑스마키나를 볼 수 없었다. ‘내가 찜한 콘텐츠’ 목록에 추가해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글자막은 잘 보였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영화 포스터가 일본어로 보였는데 지금은 영화 포스터도 한국어로 보인다.
드라마,영화마다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넷플릭스에서는 비록 해당 국가에 서비스를 하지 않는 영화나 드라마라 하더라도 자막은 준비해 놓는 것 같다.
해외에서 보이는 넷플릭스 콘텐츠와 한국에서 보이는 콘텐츠를 비교해 보니 대략 80%정도는 일치하는 것 같고 나머지 20%만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국가마다 그 수치는 다 다를 것이다.
아무튼 넷플릭스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심심할 틈이 없다. 참 좋은 세상이다.
뒷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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