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를 어떻게 붙일 것인가
요즘 떠오르는 핵심단어 WEB2.0(사실 뭔지는 감이 잘 안잡힌다)과 관련해서 여기저기서 태그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카테고리도 아닌것이,검색어도 아닌것이 참으로 오묘한 존재.
나는 태그(TAG)를 ‘주제어/관련된 단어/언급된 단어‘로 이해했고,그렇게 사용중이다.
하지만 그냥 떠오르는 단어를 마구 넣다 보니 일관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블로깅 하루이틀 하다가 문닫아버릴 것도 아니므로,
이쯤에서 구체적인 지침을 적어두려 한다.
———————-
관련글 :
블로그의 카테고리 정하기 지침(작성중)
하드디스크의 폴더 분류하기 지침(작성중)
각종 MP3,OGG에 ID3TAG 붙이기 지침(작성중)
사진파일 분류하기 지침(작성중)
———————-
기본적으로 육하원칙 중 언제(When),어디서(Where),누가(Who),무엇을(What) 이 4가지에다가
용어,테마를 더해서 총6가지를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즉,대상,장소,시간,인물,용어,테마를 기준삼아 태깅하겠다는 의미.
그리고 한국어 블로그이므로 한글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필요에 따라 다른 문자도 사용한다.
자세한 규칙 및 사용예는 아래와 같다.
- 대상
사물,현상 등 단어로 표현되는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한다.
예) 노트북,피아노,맥주,인터넷,폭설추상적인 것들도 포함된다.
예) 결혼,사랑,경영권카테고리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것은 제외한다.
예) 영화(X), 음악(X), 게임(X)외래어 표기법에 맞도록 표기한다.
잘못된 예) 칼라레이져프린터(X)→컬러레이저프린터(O)외국어라 하더라도 이미 한글로 널리 사용되면 그것을 사용한다.
예) Blog→블로그,Linux→리눅스한국어라 하더라도 한글로 표기가 어려우면 로마자로 표기한다.
예) KRX100,KT&G애매한 경우는 둘다 표기한다.
예) FireFox/파이어폭스,TrackBack/트랙백고유명사는 원어대로 표기한다.
예) PANTONE,Sony유니코드에 포함되어 있고,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한글 고어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문자를 표기할 수 있지만,
글꼴에서의 지원여부를 감안하여 그 사용에는 신중을 기할 것.
예) 글,ქართული ენა,ㅋㅋㅋ - 장소
구체적인 지명,위치등을 기입한다.
예) 서울,지하철6호선,미국,서울역,청계천외국의 지명(국가명)일 경우 해당언어로도 표기할 수 있다.
예)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秋葉原,جمهوری اسلامی ايران구체적인 지명이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다.
예) 내 방,우리 동네,아랫집,아파트 옥상추상적인 것들은 제외한다.
잘못된 예) 내 머리(X),하늘나라(X),그녀의 마음속(X) - 시간
시간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때 기입한다.
예) 2006년,1986년,오월,토요일,발렌타인 데이,생일,5.18,크리스마스이브구체적인 날짜는 사용하지 않는다.
잘못된 예) 2006년5월28일(X) - 인물
주위의 지인,역사속의 인물,연예인,운동선수등등… 등장인물을 기입한다.
본명,필명,예명 모두를 사용할 수 있으나,’님’자 등은 붙이지 않는다.
예) 문근영,dudeshock,앙드레김,안칠현,인순이,황선홍직책은 기본적으로 붙이지 않으나,이미 익숙한 것들이나,붙이지 않으면 혼돈이 있는 것은 붙인다.
잘못된 예) 노무현(X)→노무현 대통령(O),부시(X)→부시 대통령(O),강호동 선수/개그맨 강호동(X)→강호동(O),세종(X)→세종대왕(O)애칭 및 별칭의 경우,널리 인식되어 있고 타인과 혼동되지 않는다면 사용가능하다.
예) 돼랑이,하드윤미,용팔이,태양왕자음과 모음을 분리시켰거나,특수문자가 포함되어 있어도,본인이나 타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사용된다면 포함할 수 있다.
예) ㄴㅏㅇㅖㅃㅓ,★♥얼음겅쥬♥★‘님’자를 빼면 의미나 어감이 달라지는 경우는 ‘님’자를 붙인다.
예) 선생(X)→선생님(O),마눌(X)→마눌님(O)구체적인 실체가 없더라도 널리 인지되고 있고,의인화가 가능하면 사용가능하다.(2006-06-07추가)
예) 지름신,물귀신,도깨비,큐피트,승리의 여신,Dionysos외국인의 경우는 본명을 쓰되,흔히 알려진 사람은 한글로 표기한다.
예) 베토벤,괴테,히딩크,초난강,빌게이츠
잘못된 예) 마크셔틀워스(X)→Mark Shuttleworth(O) - 용어
글 속에 사용된 용어(학술용어,전문용어,시사용어,개념)를 기록한다.
예) 티핑포인트,PTC용액,WEB 2.0,베블렌 효과 , UTF-8한글만으로는 명확하지 않을때에는 둘 다 표기한다.
예) 불의 고리/Ring of Fire의미가 명확하지 않거나 혼동될 경우 단어를 추가할 수 있다.
잘못된 예) 게놈(X)→게놈 프로젝트(O)욕설도 그 사용목적상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예) 지랄옆차기문장으로 된 것도 사용가능하다.(2006-06-08추가)
예) Alea iacta est, 별이 빛나는 밤에, Carpe diem, C’est la vie - 테마
카테고리 정도까지는 아니지만,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있고,그것을 분류할 수 있을때 기입한다.
예) 나의 연주곡,내방을 카페처럼,날씨,100억 만들기,내집마련,유럽 여행
위의 규칙에 따라 예전의 글들에 실제 적용해 보았다.
—————————————–
[실제 예시1]
혼자놀기 크리스마스특집-양송이 크림스프 만들기 – 2005년 12월 25일
내용 :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혼자서 양송이 크림스프 만들어 먹고 놀았다.
위의 글은 6가지 관점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태깅할 수 있다.
대상 – 양송이 크림스프 를 만들었다.재료로 사용된 버터,우유 같은 것들은 이 글에서 그다지 의미있는 단어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제외.
장소 –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으므로 생략.
시간 – 12월 24일에 저지른 일이므로 크리스마스이브
인물 – 등장인물이 없으므로 생략.
용어 – 요리라는 단어는 이미 카테고리에 있으므로 제외.대신 조리법으로 대체
테마 – 혼자놀기라는 확실한 테마가 있다.
—————————————–
—————————————–
[실제 예시2]
미국에도 세종대왕과 한글이 있었다 – DESERET ALPHABET에 관한 이야기 – 2006년 1월 4일
내용 : 영어가 ABC로 대표되는 알파벳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상 – 한글,훈민정음,영어 같은 언어와 문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장소 – 미국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이다.
시간 – 언급은 하였지만,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생략
인물 – 세종대왕,주시경 선생,Brigham Young,George Bernard Shaw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용어 – 영어발음체계의 허술함을 비판한 GHOTI,그래서 만든 대안 문자 Deseret Alphabet,문자체계의 통합을 위한 유니코드.(데시렛 문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대상이 아닌 학술용어에 가깝다고 판단하였다.)
테마 – 특정한 테마는 없으므로 생략
—————————————–
일단 이렇게 사용해 보고,보완사항은 추후 수정할 예정이다.
좋군요. 이런 식으로 태그를 입력하는 방법이 일원화된다면 훨씬 더 정확하게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겠네요.
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태그란 것이 참 유용할 것 같은데,막상 태깅을 하자니 좀 막막한 감이 있더군요.
태깅에 막연한 감이 있다는 데 대해서 공감합니다. 저도 키워드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어서요. 이 글을 보니 방법을 정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태그 붙이기’ 권고안 같은게 있으면 참 좋을텐데,여기저기 찾아봐도 아직까지는 체계적인것 같지는 않더군요.좀 지나면 차차 틀이 잡혀가겠죠?
태그 지침서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체계적으로 아주 정리가 잘되어 있어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어지네요.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하핫.